與, 현직 장·차관 10여 명 총선차출 검토

與, 현직 장·차관 10여 명 총선차출 검토

2019.11.13. 오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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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구 앵커
■ 출연 :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김형준 / 명지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김형준 명지대 교수 두 분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총선 한 5개월 정도 남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오히려 여당에서 더 발빠르게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아요. 먼저 장관, 차관들, 전 현직 총동원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더군요.

[김만흠]
시작은 한국당이 했지만 별 효과를 못봤죠. 민주당이 움직이고 있는데 일단 의원들 3명의 인물을 발표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발표했던 인물들 자체가 대중적으로 그렇게 흥미를 끌거나 그런 분들은 아니었습니다. 이후에 장차관들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장차관들이 민주당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대충 거론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우에는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흥미를 끄는 데는 좀 주목할 수 있을 겁니다. 뭐 다른 분도 정경두 장관이라든지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홍남기 기재부 장관의 경우 화면에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일단 주목을 받죠. 정경두 장관도 그렇고요.

성윤모 장관 산자부 장관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습니다마는 대전 지역을 배경으로 거론은 되고 있습니다. 일단 이 중에서는 그나마 강경화 장관이 조금 주목해 볼만 하지 않는가 그렇습니다. 뭔가 독특한 캐릭터가 있으니까요. 거기에다가 여성인데다가 또 그동안의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외교부 장관 해서 한번 바꿔줄 때 되지 않았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죠.

마침 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험지 또는 지금 야당이 자리하고 있는 지역에 투입해야 된다라고 했을 때 당장 떠오르는 게 나경원 원내대표가 있는 동작을 같은 경우, 이런 지역을 고려를 하고 있어서 지금 여러 사람을 장관 인물로 고려하고 있지만 그나마 흥미를 끌면서 한번 검토해 볼 정도의 인물은 강경화 장관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냥 흥미를 끄는 것 하고 그 지역구에서 경쟁력을 얼마나 가지고 있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마는 일단 장관들로서 뭔가 현장을 뛰었을 때 흥미를 끌 만한 대표적인 인물로서는 강경화 장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에서는 입당식 3명이 있었다고 말씀을 하셨고. 전직 차관도 있었고 노무현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하셨던 분들도 있는데.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은 인지도는 없는데 당 관계자가 이야기하기로는 그래도 어떤 지역에서는 각료 출신을 선호한다더라,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각료 출신 또는 지금의 장관들, 이런 사람들이 나가면 좀 인지도가 있거나 아니면 좋아하는 분들이 있나요? 당과 상관없이.

[김형준]
보통 지역, 특히 지방에 내려가면 관료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는 좋습니다. 그렇죠, 왜냐하면 우리 지역에서 이렇게 높은 직위까지 갔다는 거, 지금 세 분 전부 다 보면 수도권도 있지만 경남 사천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지역 아니겠습니까?

충남 홍성, 예산, 이런 데에서는 전직 차관이라든가 아니면 중앙정부에서 있었던 중앙에서 활동을 했던 분에 대한 것들은 그 지역에서 아마 인지도가 높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중앙에서 보는 거와 지역에서 보는 거는 완전히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민주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 오늘 영입한 세 분의 지역구가 굉장히 험지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여하튼 간에 총선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저렇게 전문성 있는 사람과 결국은 지역성을 갖고 있는 사람끼리 프레임을 만들어갈 때 당연히 이번 세 명을 임명하는 것은 그런 총선이 갖고 있는 특유한 나름대로의 변수들을 이용하려고 하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원론적인 얘기를 말씀을 드리면 대한민국은 대통령제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여야 정치인들에게 꼭 좀 전달해 주고 싶은 게 뭐냐 하면 대통령제가 잘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정부에 대해서 여야가 함께 견제할 수 있어야 된다는 거죠. 지금 장차관들을 전부 다 차출해서 예를 들어서 당선이 된다면 그 당선된 전 장차관이 정부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나요?

너무 지나치게 내각제적으로 대통령제를 운영하기 때문에 나왔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현 정부만이 아니라 과거 정부에서도 다 그렇게 해 왔어요. 노무현 정부 때도 상당히 많은 2004년 총선 때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의 차출설이 많이 나왔거든요. 이제는 달라져야 되지 않을까 좀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서 저렇게 거의 낙하산 식이거든요.

전혀 준비도 안 된 사람들을 단지 중앙정부에서 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게 가져가는 것은 큰 틀 속에서 보면 이게 우리 정치를 좀 정상화시키고 그리고 국민을 대표한다면 지역에서 오랫동안 나름대로 활동을 한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가야지, 저렇게 저는 너무 일방적으로 그냥 차출해가지고 내려가는 그런 형태는 이제는 좀 지양을 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럼 제가 원장님한테 한번 여쭤볼게요. 그렇다면 왜 민주당에서 각료 출신이 됐든, 이렇게 보니까 민주당의 의원이 한 명밖에 없는 강원도, 일단 났고. 또 영남 있었고요. 그리고 또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강경화 장관과 나경원 원내대표를 붙인다거나 험지나 어려운 곳에다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어떤 프레임이나 어떤 전략으로 접근한다고 봐야 되나요?

[김만흠]
험지로 봤을 때는 두 가지 의미로 볼 수 있을 겁니다. 민주당한테 득표력이 약한 지역이라는 의미도 있을 수 있겠고 보기에 따라서는 국민들에게 아주 주목받았던 야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홍남기 부총리가 예정하고 있는 지역구를 지금 강원, 춘천으로 얘기하고 있는데요.

현재 춘천의 해당 지역 국회의원이 김진태 의원이란 말이죠. 그런데 아까 나왔던 경남, 사천 남해지역은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있는 곳이죠. 그래서 그런 주목받는 지역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로서는 당장 물망에 오른다거나 오늘 3명 영입인사를 발표된 사람들이 특별하게 이번에 새로 보충되는 컨셉을 만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여러 사람을 새로 영입한다거나 인물을 들여 온다고 했을 때 전문성을 강화한다거나 과학 인재들이 온다거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거나 그러고 있는데 아직 그런 바람은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오늘 윤호중 총장이 발표했을 때 나름대로의 지역에서 경쟁력있는 사람을 험지에 앞으로 대항마로서 꺼냈다라고 한다면 앞으로 당 차원에서 혹시 사전에 가상 대결 등을 통해서 경쟁력을 한번 확인해 보지 않았겠는가, 이런 짐작쯤은 해 보겠고요.

[앵커]
그냥 무턱대고 내보내지는 않았겠죠.

[김만흠]
플러스 그나마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 집권 여당에서 이렇게 내세우니까 언론을 통해서 주목받는 효과는 있을 겁니다. 지역에서도 당을 대표해서 이렇게 새로 영입했던 사람들이다해서 주목받을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봤을 때 초반에 영입했던 사람들이 그대로 마지막 대부분 가거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보장될 만한 확실한 인물들의 경우에는 최종 공천까지 가고 당선까지 가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에 한국당 제가 기억이 나는 게 새누리당 때 6명을 젊은 세력 인재라고 대대적으로 소개를 했습니다. 소개를 했는데 지금 전희경 의원 비례로 한 명 갔었고요. 다른 한 명은 성남에서 공천받았고 나머지 4명은 경선에서 올라가지 못할 정도였기 때문에 현재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과연 영입될 것인가, 이것을 같이 주목해서 좀 같이 봐야 될 겁니다.

[앵커]
그렇죠. 출마를 하든 영입이 됐든 간에 어쨌든 당내 경선도 거쳐야 되기 때문에 끝까지 살아남을지 그 부분은 지켜봐야겠죠.

[김형준]
이게 만약에 정권이라면 총선에서 충원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다른 길로 정부사이드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있는데 이번 총선 거치고 나면 남은 기간이 많지 않아서 경쟁력 있는 사람들로 좀 선별해야만의미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이인영 원내대표, 우상호 의원, 임종석 전 실장이 출마할 것인지 입각할 것인지, 이런 얘기들이 있더라고요. 세 사람은 서울시장의 잠재적인 후보일 수도 있고 또 대권후보를 꿈꿀 수도 있는데 어떤 길을 갈 거라는 생각이 드십니까?

[김형준]
일단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종로에다가 집을 두고 있기 때문에 혹시 정세균 의원이 지역구지 않습니까? 6선 의원이세요. 그래서 또 원래대로 하면 전직 의장 같은 경우는 통상 선거를 앞두고 불출마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게 바로 박관용 전 의장이 만든 하나의 관례인데요.

[앵커]
정세균 의원은 어떻습니까?

[김형준]
실은 정세균 의원은 상당히 지역구와 관련돼서 출마 의지가 굉장히 강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종로라는 건 굉장히 상징적인 부분이 있거든요. 만약에 정말 야당에서 어떤 인물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험지 출마론이 나오잖아요. 그 지역에 유승민 의원이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황교안 대표도 나올 수 있고 다른 뭐 굉장히 나름대로 인지도가 높은 분이 나왔을 때 과연 더불어민주당의 정세균 의원만큼의 경쟁력을 가진 사람이 있느냐, 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굉장히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임종석 의원도 굉장히 고민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래서 지금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정세균 의장을 혹시 국무총리로 영입을 하고 그 자리가 비면 혹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가는 게 아니냐. 뭐 시나리오에 불과하지만 여하튼 간에 그런 게 막 돌아요.

그런데 여하튼 간에 정세균 의장은 굉장히 나름대로는 대권에 관련돼서 전혀 관심이 없는 게 아닙니다. 6선의 종로에서 만약에 성공을 하고 유력한 야권 대권 후보와 경쟁에서 승리하면 저는 빠르게 정세균 의원도 여권의 대권 후보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포기하지 못할 부분이라고 저는 보고요.

그러면 이인영 지금 원내대표는 서대문에서 당시에 우상호 의원이랑 5번을 싸웠거든요. 만약에 6번 싸워서 승리를 한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다음 서울시장 후보로 나갈 수 있는. 그래서 박영선 장관이라든지 지금 우상호 의원이 혹시 다음 서울시장 선거에... 왜냐하면 박원순 시장은 3선 했기 때문에 나오지 않거든요.

그것을 염두에 둔다고 하면 여하튼 이번에는 선거에 승리해야 한다라는 것이 굉장히 강한 욕구인데요. 과거에 386, 지금은 586이 되면서 일부에서는 586이 기득권 세력 아니냐라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이 부분을 어떻게 잘 해소할 수 있을 것이냐,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여당은 야당보다도 훨씬 선거전략을 짜는 데 유리한 면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서 공천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쪽으로 현역 의원들이 불출마를 하면 다른 쪽으로 인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훨씬 더 야당보다는 유리한 측면에서 그것을 총괄하고 있는 문제는 총선기획단이고 총선기획단 안에 지금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포석해 있다라는 걸 갖고 있는 것으로 본다라고 한다면 훨씬 더 유연하게 접근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김만흠]
386들의 이후의 더 큰 길을 위해서 여러 가지 선택들이 가능하겠는데요. 일단은 공백기가 있으면 불가능하겠죠. 그리고 나머지 선택이라는 것은 지역구에 다시 도전해서 당선되는 것 아니면 정부에 합류하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지역구의 선거를 통해서 당선되는 것만이 앞으로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요.

정세균 전 의장 얘기하셨는데요. 상당히 여러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조금 전에 얘기했다시피 임종석 전 실장 관련해서 서로 교통정리를 위해서 총리 관련 얘기가 나온다고 했는데요. 역사적으로 보니까 아주 오래전에 박정희 정부 시대에 국회의장과 총리를 둘 다 했던 사람이 있고요.

그 후에 국회의장이 총리로 간 얘기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법률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의전 서열로 보면 국회의장은 대통령 다음 아닙니까? 총리는 3부 요인 다음에 오는 것이고요. 그래서 과연 국회의장까지 한 분이 3부의 한 장을 했던 분이 대통령 밑의 총리로 가는 게 맞나,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격이 안 맞는다, 뭐 이런?

[김만흠]
네, 그런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박정희 정부 시대에 정일권 총리가요, 굉장히 긴 세월 총리를 했었죠. 아마 역대 총리 중에서 가장 길게 했을지 모르겠는데 6년 반 정도를 총리를 했고요. 나중에 국회의장을 했습니다. 순서로 보자면 의전 서열로 국회의장이 위니까 총리하고 올라가는 건 가능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는 과연 총리,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긴 한데 특별하게 국회의장 거치신 정세균 의원이 갈 수 있을까, 약간 회의적인 측면이 있고요. 아까 김형준 교수가 얘기했다시피 대권에 본인이 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기는 했었지만. 그 점에서 봤었을 때 아마 종로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해서 일선에 성공한다면 충분히 본인도 다음에 다시 한 번 본격적인 대권 도전도 가늠해 볼 수 있어서 여전히 그냥 누구한테 양보하거나 그럴 상황은 아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임종석 전 실장도 대권에 꿈이 있는 걸로 알려졌기 때문에.

[김만흠]
그렇겠지만 지금 이제 본인의 거주지까지 임종석 전 실장도 종로 쪽으로 옮기긴 했지만 막판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죠.

[앵커]
그렇죠.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 지금은 의원이죠. 100% 국민경선을 실시해서 보수통합 뒤에 공천을 그런 식으로 하자. 그리고 대권 인사들, 대권 주자들, 험지에 출마해라.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한번 자세히 들어보시죠.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누구든지 다 공천 신청을 해서 이번에 한해서 당원 투표 아닌 국민 경선을 해서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가면 이 문제는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대권 주자 내지는 정치 지도자급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리 당에 불리한 수도권에 다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파 정치 세력이 이렇게 어렵게 되는 과정에 책임자급에 있었던 사람들은 이번 선거에서 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보수대통합을 계속 들여다보면 볼수록 상당히 방정식이 복잡해서 과연 이게 가능할까, 이런 생각이 저는 개인적으로 들거든요. 그중의 하나가 공천 문제일 텐데요. 만약에 들어오면 지키는 자와 새로 들어온 자가 경합을 할 수도 있고 전략 공천을 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얽히지 않겠습니까?

[김형준]
핵심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지금 두 가지의 플랜이 나와 있습니다. 지금 김무성 의원이 얘기한 걸 보통성으로 플랜A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플랜 A의 핵심은 뭐냐 하면 황교안 대표가 갖고 있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는 겁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공천에 개입을 하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통합을 하게 되면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을 지금 김무성 의원은 국민경선, 그러니까 당내 경선을 하지 말고 아예 여론조사를 통해서 그러니까 겹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경선을 해야지만이 쉽게 얘기해서 여론조사를 해야지만 바른미래당에 있는 의원들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그리고 또 그렇게 해야지만이 경선에 참여해야지 선거법상 다시 나갈 수가 없게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반면에 지금 황교안 대표 측에서 생각하고 있는 그런 최근에는 박형준 의원이 얘기했다는 것도 나오고 있지만 플랜B라고 얘기하는 거는 일단은 황교안 대표 중심으로 자유한국당이 당명을 바꾼다 하더라도 일단 외부에 있는 대권 후보들은 선대위로 들어가고 그리고 거기에 새로운 공천심사위를 만들어서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모든 공천을 할 수 있게끔 해야 된다라는 것, 거기서 충돌이 일어나는 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그럴 경우에는 그 공천심사위원회 의지에 따라서 얼마든지 왔다 갔다 할 수가 있다고 한다면 또 공천 파동이 나오니까 이럴 경우는 보수통합의 핵심적인 그런 시너지 효과는 나올 수 없다, 그래서 지금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는 공천에 대한 문제를 명확하게 한 다음에 그러고 나서 후 통합으로 가는 것이 옳은 방법이 아니냐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경국은 중진들은 험지에 나가고 본인은 불출마 선언을 한다고 했지만. 그리고 더 나아가서 유력한 대권 후보들은 가장 험지 쪽에 자진으로 나가서 심판을 받는 그런 식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김만흠]
한국당 의원들은 당의 지도급 인사들의 희생, 헌신은 주장할 만합니다. 기억하시겠지만 김무성 의원이 본인이 두 번이나 공천을 못 받거나 포기했었죠. 한 번은 못 받아가지고 무소속으로 당선이 된 적이 있었고요. 한 번은 또 연거푸 지난번 19대 때 못 받으니까 엄청 고민하다가 본인이 보수 분열의 핵이 되지 않겠다라고 포기했죠. 2012년에 포기했다가 이제 그다음 해 보궐선거로 당선이 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본인이 적어도 다음에 대권 도전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간에 총선은 본인이 나가지 않겠다고 그랬기 때문에 다른 아마 지도급 인사들에게 이번 총선을 앞두고 본인의 희생, 험지 가는 게 필요하다는 주장이 적어도 할 수 있는 지위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당의 지도급 인사들이 험지에 가야 된다, 대체로 과거에 책임론 말고 지금 지도급 인사들은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사람들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과연 어떤 사람들의 대권 도전하는가 얘기했을 때 과연 쉽게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현재는. 왜냐하면 황교안 대표 빼 놓고는 여론조사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사람이 현재는 황교안 대표 또 다른 당에 있는 유승민 의원 정도밖에 없어서 당의 그냥 담재적인 사람가지고 차기 대권주자로 얘기할 건지 좀 애매해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홍준표 전 대표는 대답을 한 것처럼 들리는데. 왜 자꾸 자기보러 어디 나가라 마라, 이런 얘기를 하냐. 내가 알아서 하겠다, 그리고 내가 당에 대해서 충분히 공헌을 했는데 갑자기 마치 굴러들어온 황교안 대표가 뭐라고 하냐, 이런 식으로 반발을 하고 있어요.

[김형준]
황교안 대표가 얘기하는 거는 아니고요. 아마 초재선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았었습니까? 3선 그리고...

[앵커]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도 짚어서 얘기를 했습니다.

[김형준]
예를 들어서 황교안 대표가 당에 공헌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가 자기가 얘기할 때는 황 대표와 자기랑 똑같은 상황 속에서가 아니라 자기는 충분히 당에다가 공헌을 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강북 험지로 나가서 바람을 일으켜주기를 바란다라고 얘기를 하더라도 최종적 선택은 자기가 하겠다는 것이죠. 등 떠밀려서 가는 것이 아니라 한때는 혹시 영남 쪽에 나오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도 나왔었었습니다.

자기가 마지막으로 한 번 꼭 국회의원을 해 보겠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대구도 아니고 그리고 영남도 아니고 여하튼 간에 본인이 선택을 하겠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험지에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은 훨씬 많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본인이 앞으로 대권에서 나름대로의 영향력을 가지려고 한다면 가장 당이 원하는 쪽에다가 나가서 거기서 나름대로 승리를 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줘야지만이 황교안 대표와 더불어서 총선이 끝나고 나서 대권 반열 속에서 갈 수 있는 길이 생기지. 만약에 비단길로 간다든지 누가 보더라도 쉬운 길을 가지고 가서 한다면 뭐 총선 이후에 대선으로 갔을 때 나름대로 설득력이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을 밀려서가 아니라 자신의 판단에 의해서 가장 필요한 것을 하겠다, 그런 식의 메시지로 저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1월 쯤에 어디 출마할지를 밝힌다고 하니까 여기서 홍준표 전 대표 얘기는 좀 정리를 하고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언론에 출연을 해서 보수대통합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사람이 있다고 언급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이준석 /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가 이제 보통 보면 당·청 관계가 망가지려고 그러면 어떤 일이 발생하느냐 하면 '당핵관'이라는 사람, 당 핵심 관계자 그리고 '청핵관' 청와대 핵심 관계자. 이런 사람들끼리 익명 인터뷰를 하면서 판을 깨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황핵관'은 뭡니까? 황교안 대표의 핵심 관계자는 뭡니까, 이게? 저는 어느 쪽이든 간에 지금 상황에서는 황교안, 유승민 두 축이 있기 때문에, 핵심 관계자라는 사람들이 옆에서 좀 훼방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마 기자들도 핵심 관계자가 누구인지 알고 이 최고위원도 본인도 누구인지는 알고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쨌든 황교안 측 인사가 보수대통합을 방해하고 있다, 이런 논리입니다.

[김만흠]
의도적인 방해도 포함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상황 파악을 잘못하고 잘못 전달하고 있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 같습니다. 원유철 의원을 메신저의 대표로 임명했을 때 그다음 날 제가 진행하는 프로에 이준석 전 최고가 바로 그런 지적을 했었는데요.

이번에 왔던 원유철 의원이 양쪽 통합의 단장을 맡기는 것에 대해서 서로 교감이 되어 있다라는 이런 메신저 역할에 대해서 오히려 잘못 전달했던 걸 짚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게 불거지면서 조금 접점이 만들어지려고 했던 황교안 대표하고 지금 유승민 의원하고 양쪽의 통합이 접점이 만들어지려고 했던 것이 지금 이제 말만 설왕설래하면서 악화되는 상황을 두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지난번에 황교안 대표가 대통합을 긴급 기자회견을 했을 때 제가 그날 뭔가 좀 접점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좀 상황을 파악해 보니까 여전히 신당을 만드는 것에 대해 초점이 돼 있는 것이지 황교안 대표가 지금 주장했던 것에 바로 호응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기류였습니다. 다만 통합 얘기가 나왔을 때 그걸 의도적으로 거부할 필요도 없다, 그런 차원에서 가능성을 남겨뒀던 거고요.

사실 구체적으로 유승민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죠. 본인이 꺼냈던 통합의 세 가지 원칙 중에 하나도 지금 관철된 게 없다, 예컨대 탄핵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강을 건너자고 했다든가 개혁보수의 길을 약속했다든가 뭐 여러 가지. 그다음에 과거의 틀을 벗어서 새로운 당으로 시작하자는 약속이라든가 이 세 가지가 하나도 진척이 안 돼서 서로 뭔가 통합을 논의하기에는 시작도 안 되어 있다, 그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보수대통합에 대해서는 사실은 우려섞인 그런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회의적인, 부정적인 내용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과연 황교안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할지 또 유승민 의원이 어떻게 화답을 할지 또 다른 정당들, 다른 인사들은 어떻게 참여 의사를 밝히거나 불참을 할지 이런 것들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인 하지만 어쨌든 그렇게 시간이 많지는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과 함께 정치권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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