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 사고

[기자브리핑] 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 사고

2019.11.11. 오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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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기자]
신생아 두개골 골절 관련 소식입니다.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두개골 골절로 의식불명에 빠졌는데, 경찰이 간호사 학대 의심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입니다.

이 사건 수사 중인 부산 동래경찰서는 아동학대 혐의로 A 병원 소속 B 간호사를 불구속 입건했고, 해당 병원장에게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앵커]
피해 신생아는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기자]
지난 20일 밤11시쯤 무호흡 증세를 보여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결국 두개골 골절과 내외부 출혈, 저산소성 뇌세포 손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앵커]
간호사가 학대했다는 건 어떻게 밝혀진 건가?

[기자]
피해 신생아 부모가 확보한 방범용 카메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새벽 1시쯤 신생아실에서 B 간호사가 피해 신생아를 던지듯 침대에 내려놓는 장면이 찍혀 있습니다.

지난달 18일과 19일 영상에도 B 간호사는 피해 신생아를 거칠게 옮기거나 수건으로 치는 장면 등이 찍혀 있습니다.

[앵커]
병원 측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관련해서 병원 측 "신생아 관리에 문제가 없었고, 구급차로 대학병원 이송 중 차가 많이 흔들려 골절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해당 병원은 지난 8일 홈페이지를 통해 폐업을 알린 상황입니다.

[앵커]
현재 이 사건 관련, 경찰 수사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학대 정황에 대한 조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CCTV 일부가 사라진 상황입니다.

피해 신생아가 의식불명에 빠진 시간대 40여 분 분량 CCTV 영상이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방범용 카메라 영상 기록을 확인한다는 계획인데, 고의 삭제 가능성, 기기 오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입니다.

또 이미 확보한 영상에 찍힌 학대 정황과 골절 사고 사이 인과관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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