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문중 시제 중 방화로 12명 사상...'재산 갈등' 원인

[기자브리핑] 문중 시제 중 방화로 12명 사상...'재산 갈등' 원인

2019.11.07.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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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앵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중요한 사건 사고 소식을 이연아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첫 소식은요?

[기자]
충북 진천에서 80대 노인이 문중 시제를 올리던 종중원들에게 불을 붙여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앵커]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면요?

[기자]
이 사건 발생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발생했습니다.

장소는 충북 진천군 초평면의 한 선산입니다.

80살 A 씨가 절을 하며 시제를 올리던 종중원들 뒤에서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렀고, 산불로 이어졌습니다.

이 불로 종중원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연령대는 60~80대로 고령이고, 중상 5명 경상 5명으로 분류됩니다.

불을 지른 A 씨는 방화 직후 음독을 해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재 A 씨 생명에 지장 없고 의식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A 씨는 왜 이런 일을 저지른 겁니까?

[기자]
종중 재산을 둘러싼 갈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A 씨는 과거 종중 재산을 횡령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8개월간 복역 후 출소했는데, 이후 종중원들과 지속적으로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에 따르면 "종중원들이 절을 할 때 뒤에서 80살 A 씨가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는 목격자의 진술은 사건 당시 정황을 추정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경찰은 A 씨 치료를 마치는 대로 방화와 살인 혐의 등으로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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