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중국발 미세먼지 우려"...中 "베이징 크게 개선돼"

韓 "중국발 미세먼지 우려"...中 "베이징 크게 개선돼"

2019.11.04.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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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맑은 하늘 계획’ 이행 방안 서명
12월부터 미세먼지 예보, 경보 정보 등 공유
’장거리 대기오염물질’ 보고서 이달 말 공개
미세먼지 책임 소재 규명 등 도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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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정부의 미세먼지 특별대책 발표가 있었는데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이 빠졌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서울에서 한·중 환경장관 회의가 열렸는데 우리 정부가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자 중국은 협력을 약속하면서도 베이징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개선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선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미세먼지의 영향은 계절별로 차이가 있지만 30%에서 최대 70%로 추산됩니다.

그런 만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먼저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부터 전달했습니다.

[조명래 / 환경부 장관 : 중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우리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전달하였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와 강도를 낮추기 위한 우리 정부의 대책을 설명하였습니다.]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베이징의 미세먼지 개선 사례를 구체적인 수치까지 대고 설명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매우 드문 경우라고 강조했습니다.

[리간지에 /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 2013년부터 지금까지 베이징의 PM 2.5 (초미세 먼지) 농도는 50% 이상 줄었고, 이산화유황은 70∼80% 줄었습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대기분야 협력에 관한 '맑은 하늘 계획' 이행방안에 서명하고 정책과 기술 교류, 공동 연구 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선 다음 달부터는 미세먼지 예보, 경보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됩니다.

또 오는 23∼24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는 한·중·일 '장거리 대기오염물질' 연구 보고서도 처음 공개됩니다.

이 자료는 지난해 중국의 반대로 공개가 무산됐는데 세 나라 사이 미세먼지 이동 경로 정보 등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 책임 소재 규명과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직접적인 해양 방류는 국제협약 위반이라며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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