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故 강한옥 여사 애도 '평어체 논평' 논란에 해명

민주당, 故 강한옥 여사 애도 '평어체 논평' 논란에 해명

2019.10.30.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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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故 강한옥 여사 애도 '평어체 논평' 논란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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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를 애도하는 논평을 평어체로 내놓았다가 비판을 받자, 기존의 관행을 설명하며 "존경과 애도의 깊이가 부족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30일 "논평 홈페이지 게재 방식과 관련해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민주당은 "어제 논평과 관련한 문의가 있어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홈페이지 게재 방식과 관련해 알려드린다. 당 공보국의 논평 전문 홈페이지 게재는 기자회견장에서의 경어체 브리핑 후, 업로드 과정에서 평어체로 전환돼 게재돼 왔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 이희호 여사님 등 많은 분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내드리던 당시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게재했다"면서 "존경과 애도의 깊이가 부족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29일,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명복을 기원한다'는 제목의 브리핑을 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강한옥 여사께서 오늘 소천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썼는데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자유한국당도 미 대사관도 모두 존댓말로 애도 논평을 냈다"며 해당 브리핑의 표현을 비판했다.

이후 이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한옥 여사 별세 애도 논평을 평어체로 내 항의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어쩌다 6살 꼬마가 받은 전화에까지 대놓고 쏟아내는 '욕설들'. 놀란 아이 옆에 나도 멘붕, 무너졌다"는 말과 함께 "참고로 오늘 자 애도 논평과 관련해 노한 많은 분의 문의 있어 덧붙인다”며 “오늘 자 논평의 평어체는 그간 민주당 공보국에서 논평 시 구두 경칭 후에도 홈페이지 게재에는 평어체로 올리는 것이라고 한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대변인의 페이스북 글은 삭제된 상태이며, 해당 브리핑의 제목도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로 경어체 표현으로 수정됐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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