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장을 난투극으로 파괴"…탈북민단체, 대북 전단 살포

"스포츠장을 난투극으로 파괴"…탈북민단체, 대북 전단 살포

2019.10.21.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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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장을 난투극으로 파괴"…탈북민단체, 대북 전단 살포
사진 = 요아킴 베리스트룀(Joachim Bergström)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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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가 최근 평양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 남북 예선전 경기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북 전단을 날려 보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일 오후 8시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에서 김정은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의 대북 전단 50만 장과 소책자 500권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 전단 배포 이유에 대해 "김일성 경기장 5만석 객석에 단 한 사람의 관람객도 없었다"라며 "평화의 스포츠장을 선수들끼리의 난투극으로 파괴해 전단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이용해 가짜 '평화 무드'로 국제무대에 위선의 낯을 내밀더니 평화의 스포츠 경기장마저 민족대결의 결투장으로 변질시켰다"면서 "평양의 위선자 김정은에 대한 사실과 진실을 북한인민들에게 계속 보낼 것"이라고 덧붙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은 정권에 대한 비판이 담긴 전단과 함께 1달러 지폐 2천 장, USB 1천 개, SD카드 1천 개도 풍선에 함께 담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남북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남측 취재진과 응원단을 허용하지 않고, 중계도 불허했으며 북한 주민들의 관전까지 막아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등 논란을 낳았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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