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멧돼지 폐사체 또 발견...확산 우려

감염 멧돼지 폐사체 또 발견...확산 우려

2019.10.17.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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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된 멧돼지 폐사체 파주에서는 첫 발생
경기 북부 멧돼지 사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1곳 빼고 모두 민통선 내 발생한 점 주목
15일부터 이틀간 접경지역서 멧돼지 126마리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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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파주와 연천 민통선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또 발견됐습니다.

특히, 파주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 건 처음이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군과 파주시에서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또 나왔습니다.

연천군에서 폐사체가 발견된 지역은 왕징면 강서리로, 지난 12일 감염된 폐사체가 나왔던 곳에서 불과 80여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파주가 더 문제입니다.

연천과 철원 이외 지역으로는 파주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폐사체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 발생 지역은 모두 9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야생 멧돼지 사이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빠르게 퍼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된 폐사체 발견 지역이 1곳을 빼고 모두 민통선 안쪽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 민통선 밖이라면 더 확산하는 것 같고 아직은 아니구나, 그런 차이가 있는 거죠.]

만에 하나 민통선 바깥 남쪽에서 감염된 멧돼지 발생이 늘어날 경우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멧돼지를 없애는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민관군 포획팀은 지난 15일부터 48시간 동안 접경지역에서 멧돼지 126마리를 사살하고, 포획 효과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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