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도 아닌데...젊은 '탈모' 환자 증가하는 이유

유전도 아닌데...젊은 '탈모' 환자 증가하는 이유

2019.10.06.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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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탈모 인구 천만 명으로 추산
머리카락 하루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 의심
본인에 맞는 샴푸 사용…저녁에 감는 게 바람직
잘못된 다이어트 영양소 결핍 초래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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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모하면 나이가 지긋한 40∼50대의 중년을 떠올리지만, 최근에는 20∼30대 탈모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잘못된 식생활과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 등 비유전적 탈모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탈모치료학회가 추산한 국내 탈모 인구수가 천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탈모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탈모가 진행되면 하루에 빠지는 모발 개수가 평소보다 많아집니다.

머리카락은 하루 50개에서 100개 정도 빠지는데 100개 이상 빠지게 되면 탈모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위욱환 / 59세, 서울 성북구 : 40대 초반부터 시작해서 40대 중반에 많이 빠지게 돼서 피부과 찾게 되었다. 많은 업무와 과로, 스트레스로 인해 빠진 원인이라고 들었고….]

탈모 치료는 40세 이하에서 해야 효과가 크고 탈모가 시작된 지 10년 안에 하는 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탈모 진료 인원을 보면 중년층보다 젊은 층이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20대 후반이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초반, 30대 후반, 40대 초반 순이었습니다.

[정기헌 /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 미녹시딜이라는 뿌리는 약이고요. 그 외 먹는 약으로 오래전부터 사용했던 프로페시아라는 약과 최근에 좀 더 공격적으로 치료를 해보고자 하는 두타스테라이드라는 약이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청결한 두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본인에 맞는 샴푸를 사용해 아침보다는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균형 잡힌 식습관도 중요합니다.

지나치거나 잘못된 다이어트는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의 결핍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흡연은 머리털이 자라는 세포의 미세 혈관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금연하는 것이 탈모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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