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비아이 '마약 혐의' 일부 의혹...양현석 전 대표 곧 조사

[기자브리핑] 비아이 '마약 혐의' 일부 의혹...양현석 전 대표 곧 조사

2019.09.18. 오후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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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YG그룹 소속 가수 비아이의 경찰 조사 소식입니다.

경찰은 14시간 가량의 조사 끝에 가수 비아이, 본명 김한빈 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과거 대마초 구매와 흡연 의혹 가운데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바아이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비아이(김한빈) / 마약 투약 혐의 피의자(어제) : (혐의를 인정하신 거예요? 조사에서 어떤 말을 하신 거예요?) 실망시켜서 죄송합니다. (팬들에게 한 말씀해주시죠.) 너무 죄송하고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앵커]
혐의를 일부 시인한 거 같은데, 경찰은 그럼 물증도 확보를 한 건가요?

[기자]
이번 사건 발생 시점은 2016년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소변, 머리카락 검사로는 양성 혹은 음성 결과를 확인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관련해서 전문가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진실 / 변호사·한국 마약퇴치운동본부 자문위원 : 투약 부분에 대해서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몸 신체에서 반응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늦어서 한계가 있죠.]

물증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비아이가 혐의 일부를 인정한 만큼, 경찰은 진술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경찰은 또 어제 조사에서, 비아이에게 2016년 당시 지인인 A 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했고 건네받았는지, 또 대마초를 피운 사실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의혹도 수사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건 발생 초기로 돌아가 보면, 2016년 8월 비아이의 지인 A 씨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비아이가 자신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A 씨는 하지만 2주 뒤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잘못 말했다"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이후 A 씨는 진술 번복에 양현석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며 지난 6월 권익위에 공익신고를 한 겁니다.

양 전 대표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협박과,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범인도피교사죄는 제 3자에게 증거 인멸을 하게 하거나, 허위 진술을 하는 등 범인 발견을 어렵게 하는 행위가 모두 해당 됩니다.

[앵커]
향후 경찰 수사는 방향은요?

[기자]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조만간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난 16일에는 A 씨를 불러 공익신고 내용과 과거 경찰 수사 상황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 바로 다음날 비아이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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