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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 2번째 확진 판정
Posted : 2019-09-18 11:19
연천 돼지농장, 파주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
전국 돼지농장·도축장 등 이동중지 명령 발효 중
유입 경로 파악이 급선무…北 야생 멧돼지서 유입 가능성
사람에겐 감염 안 돼…"국산 돼지 안심하고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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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준영 / 대한수의사회 부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파주에 이어서 연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되면서 지금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감염경로와 앞으로의 방역대책에 대해서 대한수의사회 김준영 부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렇게 경계를 했는데 결국 뚫린 상황입니다. 파주에 이어서 연천까지 지금 확진판정이 내려졌는데요. 지금 방역 당국에서는 파주 농가하고 연천하고 역학관계, 아직 확인은 안 됐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영]
아직은 조사가 덜 돼서 연관관계가 드러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아마 조사를 더 해 보면 여러 가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잠복기가 한 4일~10일 정도다 하는데 가장 관심인 게 다른 농가에도 혹시 잠복기가 있는 돼지, 감염된 돼지가 있는 게 아닐까, 이런 부분이 사실 가장 의문스럽고 궁금한 부분인데 가능성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김준영]
잠복기가 물론 4~20일까지 저희가 논문이나 이런 데에 나와 있기 때문에 최대는 21일 정도 봐야 될 것 같고요. 보편적으로는 2주 정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미 그러면 확산이 되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겁니까?

[김준영]
네, 그래서 증상이 나왔다고 하면 이미 대략적으로 10일에서 보름이 경과됐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 다른 농장도 전파됐을 가능성이 저는 많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해외 사례 같은 경우를 보면 이렇게 한 농장에서 발견이 됐을 때, 이번에도 역학관계에 중점을 둔 게 여기서 퍼졌으면 이쪽만 막으면 되는데 이미 퍼져버렸다면 굉장히 방역이 어려운 상황이 되는 건데 해외 사례는 어떻습니까? 이런 경우에 한 곳만 발생하나요? 아니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을 하는지.

[김준영]
중국이나 베트남의 경우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을 했고 거기는 살처분도 잘 진행이 안 됐고 그다음에 농장에서 최초 보고나 이런 것도 늦었고 그다음에 시장에서도 돼지고기들이 많이 팔리고 이런 것까지 있었기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많이 퍼졌다고 생각이 되고요. 우리 국내는 그래도 제가 보기에 비교적 일찍 신고가 됐다, 현재로써는 그렇게 보여지고요.

그런데 추가로 혹시 더 일찌감치 발생된 농장이 있는데 아직도 신고를 하지 않은 농장이 혹시나 있을까 봐 그게 가장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그러면 빨리 신고를 해야 되는 상황인 거고요. 중국이 사실 초동대처가 안 돼서 지금 1년째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지금부터는 방역이나 대처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인데요. 어떤 것들을 신경써야 될까요?

[김준영]
우선 개별 농장 차원에서는 주변 농장 소독하고 축사 단계별로 소독 강화하고 이런 것들은 이미 하고 계시니까 계속적으로 하시면 될 것 같고 지금 정부 차원에서 방역대를 만드는 것이 아마 오늘 확대가 되는 걸로 생각이 되는데요. 적어도 포천 지역까지. 연천, 파주, 포천 그다음에 강원도 철원까지 해서 여기서 나오는 돼지들이 도축장이나 이런 데로는 당분간은 출하되지 않도록 이렇게 하는 조치가 지금 필요하고요. 오전 중에 아마 그렇게 한 걸로 제가 듣기는 들었습니다.

[앵커]
이게 접촉성 감염이잖아요. 그럼 여기 돼지를 운반했던 기사분들도 계실 거고요. 관련해서 접촉했던 분들의 이동도 제한이 됩니까?

[김준영]
그렇죠. 지금 도축장은 지금 다 스탠드 스틸이라고 해서 , 그러니까 48시간이죠. 내일 오전까지는 이미 스탠드 스틸이 내려져 있는 상태고 조금 전에 얘기했던 그 지역은 위험성이 아무래도 더 있으니까 이동제한명령이 더 기간을 확대해서 아마 3주 정도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연천 농장 같은 경우에 한 2~3일 전부터 어미돼지가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겪었다고 하는데 가장 돼지농장주들이 궁금한 게 우리 돼지가 감염이 되어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예후 증상이 좀 있으면 소개를 해 주시면 판단을 하고 빠른 신고를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거든요.

[김준영]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말 그대로 열병이기 때문에 고열이 난다는 게 특징이 되겠고요. 열이 나면 아무래도 사료를 먹기가 어려워지니까 그게 식욕부진이 되겠고요. 그다음에 실제적인 임상증상은 설사를 처음에는 나타내게 되고 나중에 출혈성 설사, 그다음에 전체적인 장기에서 충출혈이라고 해서 혈관이 터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바깥에서 임상증상을 알 수 있게 되고 그 정도 수준에서는 수의사가 부검하거나 했을 경우에는 수의사가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열이 나고 잘 안 먹고 설사가 나거나 출혈이 있거나 이러면 의심을 해 봐야 되는데 저희가 돼지 하면 사실 구제역은 많이 알고 많이 들었고 방역도 많이 해 봤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뚫린 건 이번이 처음이잖아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 겁니까? 이게 훨씬 강력하다고 하는데.

[김준영]
물론 폐사율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매우 높고요. 구제역은 주로 수포가 생기는 거죠, 발굽하고 입술이나 주변에.

[앵커]
증상도 다르군요.

[김준영]
증상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내에 처음 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강력하게 영향을 미쳐서 80~100% 폐사가 있을 걸로 저희가 추정하고 있고 이미 모돈이 파주에서는 5마리가 죽은 걸로 봐서는 역시 폐사율이 높을 거다, 이렇게 추정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큰 거군요.

[김준영]
폐사율이 높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구제역 이야기를 했는데 구제역과 달리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또 백신이 없고 치료제가 없다, 이런 부분이 굉장히 방역 이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인데 이유가 어떤 부분이고 앞으로 조만간 개발이 될 수 있을까요?

[김준영]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바이러스 중에서는 굉장히 크기가 큰 바이러스입니다.

[앵커]
바이러스 크기 자체가.

[김준영]
그래서 백신을 만들기에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앵커]
크기가 크면 어떤.

[김준영]
단백질이 여러 개가 붙어 있기 때문에 거기 요소요소에 맞게 면역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게 쉽지는 않은 거죠. 그래서 지금까지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중국에서는 임상단계의 백신 실험까지 하고 있다고 제가 전해들었고요. 조만간 아마 상용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또 하나 따져볼 것이 감염경로인데요. 이걸 정확히 알아야 앞으로 더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옵니다. 가능성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지금 상황에서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김준영]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 양돈농가의 상당수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을 해서 운영들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외국인 고용하신 분들의 교육이나 방역 관련된 의식 수준이 아직까지는 조금 일부 미흡한 것이 제가 볼 때는 많이 있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의 교육을 좀 더 강화해야 된다는 생각이 조금 더 들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연천도 그렇고 파주도 그렇고 접경지역 인근이기 때문에 북한과의 연관성도 굉장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앵커]
그러면 지금 파주에 이어서 연천도 확진 판정이 나지 않았습니까. 이런 걸로 봤을 때 그러면 접경지역, 북한에서 넘어온 멧돼지에 의해서 감염됐거나 이럴 가능성이 전자보다 좀 큰 겁니까?

[김준영]
제가 볼 때는 파주 하나만 놓고 봤을 때는 굉장히 가능성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보였는데 지금 연천에서 나온 걸로 봤을 때는 굉장히 더 가능성이 높아진 거죠. 그리고 제가 북한에도 많이 양돈장을 가본 경험이 있는 입장에서 보면 북쪽에서는 상대적으로 소독약이나 이런 게 거의 없기 때문에 북쪽에서 만약에 국제수역사무국에 발표한 것은 지난 5월이지만 그전부터도 사실 발생한 걸로 제가 알고 있고 최근에도 북한에는 양돈장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사후조치가 상대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미흡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마 그런 걸 통해서 가능성이 저는 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첫 원인은 북한에서 넘어왔을 가능성이 있다, 바이러스가. 그러면 지금은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할 텐데 잔반이나 부산물을 통해서 옮겨갈 수 있고 공기접촉은 안 된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해당 농장에 있는 사람이 예를 들어서 돼지를 만지고 다른 농장에 가서 돼지를 만지고 이런 식으로 해도 전염이 되는 건가요?

[김준영]
전염 가능성은 있죠. 그런데 상대적으로 구제역이나 다른 돼지설사병처럼 아주 유행성이 강한 건 가기만 해도 옮겨지는 건데 만지지 않아도 옮겨갈 수 있는데 지금 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소독만 잘하면 상대적으로 직접적인 전파 외에는 사람이 옮겨가는 경우는 막을 수는 있는 걸로 저희가 알고 있고요. 그래서 소독만 잘하면 상대적으로는 급속히 전파되거나 이런 건 없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멧돼지 막기 위해서 개별 농가에서는 울타리를 설치한 농가들도 굉장히 많은데 이게 유럽에서는 국가 차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리더라고요. 해외 사례는 어떻습니까?

[김준영]
유럽에서는 네덜란드하고 벨기에의 국경선에 멧돼지가 서로 왔다갔다하지 못하도록 펜스를 친 거죠, 아예.

[앵커]
국경선에.

[김준영]
그렇게까지 한 사례도 있고 한데 우리 국내에는 이미 북쪽에서 물론 올 수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무장지대에 우리 남북이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북쪽의 멧돼지가 산을 통해서 넘어오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고. 그런데 이번에 수해 때 멧돼지가 임진강이나 이런 데를 통해서 넘어올 수는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다른 국가, 아시아 국가. 중국도 있고 동남아도 있고 한데 베트남은 400만 마리 정도가 폐사를 했고 또 중국은 중국 정부 발표와는 좀 다르지만 1억 마리 가까이가 돼지 키우는 수가 줄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방역에 초반에 실패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환경적인 요인이 있었던 건지. 왜 이렇게 피해가 커졌을까요?

[김준영]
중국하고 베트남 같은 경우는 우리처럼 살처분하는 매뉴얼도 좀 부족했던 것 같고요. 살처분하는 방식도 제가 볼 때는 기본적인 것을 안 지키고 살처분을 한 겁니다. 그러니까 살처분 하면 적어도 소독약 중에 하나가 생석회인데 생석회로 도포를 하고 매몰을 했어야 되는데 그런 게 안 된 게 베트남과 중국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매몰한 작업에 다시 제3자가 그걸 캐내서 돼지고기로 판다든지 이런 것들이 가능했을 것으로 저는 보고 있기 때문에 중국하고 베트남은 그걸 막지 못했다 이런 생각이 들고 가장 큰 위험성은 도축장에 그런 돼지들이 들어와서 오염이 됐다, 저는 중국하고 베트남은 도축장의 오염을 막지 못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그래서 일정 부분이 시장으로까지 나간 거죠.

[앵커]
그러면 일단 걸리면 살처분밖에 방법이 없습니까?

[김준영]
현재로써는 백신하고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현재는 살처분해서 더 이상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게 일단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돼지 관련해서 워낙 전문가라고 하시니까 이게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병을 한 거잖아요. 100년쯤 됐다고 하는데 어떻게 처음에 시작이 된 것인지.

[김준영]
1920년대로 제가 알고 있고요. 그때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발생해서 발생 보고도 되고 논문으로 제출이 됐던 걸로 알고 있는데 한 40년 정도까지는 주로 아프리카에서만, 그러니까 1960년대까지는 아프리카에서만 발생했었는데 그 뒤로 유럽으로 전파가 되고 최근에 작년에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식 발생 보고가 있었고 지금 1년 1개월 된 거죠. 중국에서부터 아시아 지역에 지금 8개 나라에 확산이 됐는데 1년 2개월 만에 우리나라까지 왔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전 세계가 긴장되는 상황인 거죠.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농가에서 유의할 사항 간략하게 한 번만 다시 말씀해 주신다면.

[김준영]
보통 우리 농가들이 2000두에서 3000두 정도를 보통 키우고 있기 때문에 식욕부진 개체는 몇 마리씩은 나올 수는 있는데 모돈에서 특별히 급사가 난다든지 식욕부진 개체 수가 모돈에서 많다든지 하면 농가에서 신고를 해 주시는 게 저는 필요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나름대로 지금 이미 방역조치들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소독이나 이런 건 당연히 계속적으로 해 주시고 이런 건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준영 대한수의사회 부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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