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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확산 초비상
Posted : 2019-09-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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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차현주 앵커
■ 출연 : 우희종 /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는 전문가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결국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연천 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이 됐습니다. 하루 만에 확진 농가가 2곳으로 는 건데 지금 전국 확산까지도 우려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

[우희종]
글쎄요. 오히려 어제 파주에서 발생했던 농장이 방역을 나름대로 잘한 상태에서 발생한 상황이라는 것을 전제한다면 이번 연천에서 확진이 된 것도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어찌 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던 거고요. 그 이유는 그렇게 어제 확진된 농장처럼 잘 관리된 농장에서 질병이 발생했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들은 사실 이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확률이 높은 건 접경지역으로서 북한에서 유래됐다고 보는 게 타당하고요.

그랬을 적에 단순히 멧돼지가 왔을 수 있지만 사실 북한 전역은 이 질병이 확산됐다고 보는 게 타당합니다. 북한의 방역 체제가 사실 좋은 건 아니니까요. 그랬을 때 일전에 폭풍이 지나가면서 그 지역의 어떤 공기 상태나 강우, 비 내리는 이런 것 등이 많이 남과 북에 걸쳐서 발생한 거거든요.

많은 분들이 태풍이 왔을 때 떠내려온다 정도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빗물에 의해서 다른 지역의 잔존물들이 얼마든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 발생한 이후로 향후 일주일 내지 열흘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보고요.

그랬을 때 오늘 확진된 연천 농장 사례도 그러한 맥락에서 바라보고 접경지역에 대한 차단, 이동에 대한 금지나 이런 부분을 더욱 강화하고 감시망을 늦추지 않아야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바이러스가 북쪽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짚어주셨는데 그렇다면 북한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경우에는 지금 파주와 연천 말고도 김포라든지 강화 같은 이런 다른 인접 지역도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겠네요?

[우희종]
이론적으로 가능합니다. 그런데 태풍의 경로라든지 이런 부분을 동시에 고려해서 우선 지역을 선정해야 되겠죠. 그래서 그러한 어떤 예찰이나 감독, 감시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어느 정도 그 지점을 예상할 수 있는데 다만 이것은 현재 어제와 오늘 발생 상황에 근거한 나름대로의 어떤 추정일 뿐이지 일단 오늘, 내일 발표될 유전자형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좀 더 확실히 참조해야 될 필요는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북쪽에서 전파가 됐다면 일단 야생 멧돼지 그리고 태풍 발생으로 인한 가능성을 짚어주셨은데 야생 멧돼지의 경우에는 일단 강을 오가거나 DMZ 지역을 오가는 멧돼지가 실제로 많은 상황인가요?

[우희종]
요즘은 남쪽의 일반 야산에도 나타나는 상황이 된 것처럼 비무장지대 쪽에는 많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야생 멧돼지에 대한 대책도 정부가 올해 6월 이후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멧돼지 자체가 왔다고 생각하는 건 오히려 저는 확률이 낮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번 경우도 어쨌든 거리가 떨어진 지역에서 동시 발생한 셈인 거거든요. 그랬을 때 그렇게 멧돼지떼가 막 왔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저는 오히려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태풍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면 그러면 이게 공기 중으로도 전파가 되는 건가요?

[우희종]
이게 기본적으로 전파 경로는 접촉인데요. 다만 이것들은 마치 음식에서도 되는 것처럼 어떤 분비물이나 혹은 사체의 일부분이나 이런 것들이 작은 포말 형태로 얼마든지 가능한 거죠.

[앵커]
그렇다면 일단 태풍의 경로를 따라서 방역을 하는 것도 중요하고 개별 농가 차원에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게 좋을까요?

[우희종]
그것은 이미 정부에서 많은 지침을 내린 것처럼 개별 농가는 일단 의심 사례가 있으면 신속히 당국에 보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리고 당연히 농장에 출입하고 있는 모든 사람, 차량, 기타 이동 도구에 대해서는 소독과 이동 반경에 대한 제한을 두는 것이 제일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농가에서는 의심 사례가 나타나면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라고 짚어주셨는데요. 그러면 정확히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신고를 해야 할까요?

[우희종]
제가 잠깐 안 들려서요. 크게 말씀해 주십시오.

[앵커]
농가에서는 신속한 신고가 중요하다고 짚어주셨는데 정확히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신고를 하면 좋을까요?

[우희종]
이건 이름에서 알려진 것처럼 고열 증상이 있고 그리고 고열에 따라서 혈액이 섞인 설사라든지 이런 증상, 식욕부진 증세도 나타납니다만 또 귀나 이런 쪽에 발적이 있어서 피하 출혈도 보입니다. 다만 이건 고열질병의 특징적인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이것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닐 수도 있지만 반드시 신고를 해야 되죠.

[앵커]
잠복기가 보통은 일주일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높은 건가요?

[우희종]
있을 수 있습니다. 고병원성의 경우가 보통 잠복기가 4일에서 일주일이거든요. 그리고 저병원성인 경우가 일주일도 가고 그렇습니다만 지금 유행하는 건 고병원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복기더라도 그런 일반적으로는 잠복기가 그렇게 크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마는 고병원성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서 잠복 기간 중이라고 충분한 주의를 해야 하죠.

[앵커]
앞으로 일주일 정도가 고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큰 틀은 선제적 살처분 그리고 이동제한 조치 아니겠습니까? 일단 발병을 하면 살처분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는 거죠?

[우희종]
현 시점에서는 안타깝지만 살처분만이 방역의 방법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일단 북한에서 확산을 우려한 우리 정부가 공동 방역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게 잘 협의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조치가 무엇이 있을지 짚어주시죠.

[우희종]
좋은 점을 지적해 주셨는데요. 사실 남북 간의 방역 공조라든지 사실은 지난 5월 북한에서 발생하기 이전부터 저희가 제안을 해 왔습니다마는 민간 차원이건 정부 차원이건 불가능한 건 사실 국제정치적 역학관계죠. 이번에 북미 하노이 회담이 결렬되면서부터 모든 논의가 차단됐기 때문에 아쉽게도 이 부분은 우리 정부의 결연한 의지를 통해서 국제사회의 동의를... 이건 사실 정치적인 사안도 아니기 때문에 거론했으면 하는 게 저희들의 바람입니다.

[앵커]
정부는 그렇다면 일단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대응한다 이런 방침인데 일각에서는 비상 상황인 만큼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우희종]
저는 그것을 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현재 한 2년 전에 그동안은 동물 방역을 과에서 했었습니다. 행정 농림축산식품부에. 그런데 2년 전에 동물방역국으로 독립됐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그러한 방역을 국 단위에서 자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동물방역국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가. 물론 향후 접경지역이 아니라 이 접경지역의 방역이 뚫린 상황. 다시 말해서 어제, 오늘은 같은 사안이라고 저는 보고요.

이것이 뚫렸다면 그건 생각할 수 없지만 현 시점에서는 굳이 동물방역국이 전담국이 있는 이상 그렇게까지 할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국을 중심으로 총력을 지금처럼 기울여야 한다라고 짚어주셨고요. 아프리카돼지열병, 돼지에게는 치명적이지만 사람에게는 감염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돼지고기는 지금처럼 먹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점은 어떻습니까?

[우희종]
좋아하시는 만큼 얼마든지 드셔도 됩니다. 오히려 이 질병이 유행해서 살처분을 하게 되면 돼짓값이 오르죠. 이게 만약에 사람한테 오는 거라면 돼짓값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사실은 전혀 해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돼짓값이 오를 겁니다. 해가 없습니다.

[앵커]
전혀 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드셔도 되고 전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는 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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