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고향으로"...버스도 '매진 임박'

"서둘러 고향으로"...버스도 '매진 임박'

2019.09.11.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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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터미널도 이른 귀성길에 나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고속버스 역시 표를 구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시외버스의 경우 접속자가 몰려 예매 사이트가 먹통인 곳도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나혜인 기자!

버스터미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버스터미널은 이른 귀성길에 나선 사람들로 오전부터 붐볐는데요.

지금 대기실에는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을 정도입니다.

연휴는 내일부터 시작이지만, 서둘러 일을 마치고 고향으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귀성객이 북새통을 이루는 가운데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할 법도 하지만, 오늘은 지루함보다 오랜만에 만나게 될 가족 생각에 설레는 표정들이 많이 보입니다.

하차장에는 자녀를 보러 서울로 '역귀성'한 부모님들도 적지 않았는데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심효순 / 전북 김제시 요촌동 : (며느리가) 출산을 앞둬서 이번에는 (제가) 올라왔어요. 좋죠. 우리 아기 보니까 더 좋아요.]

[김도진 / 서울 마장동 : 어머니 올라오시느라 힘드시고, 먼 길 오셔야 하니까…. 또 혼자 찾아오시려면 더 어려우셔서 오늘 휴가 내고 가족들과 같이 마중 나오게 됐어요.]

[앵커]
지금 버스표는 좀 남아 있나요?

[기자]
아직 표를 예매하지 못한 분들은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이곳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의 하행선 예매율은 90%에 육박했다고 하는데요.

부산, 광주 등 주요 노선은 좌석 98%가 이미 차서 매진이 임박했습니다.

요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예매 많이 하실 텐데요.

'고속버스모바일' 앱이나 터미널 홈페이지 등 온라인 예매가 익숙지 않은 분들은 가족들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 빨리 남은 자리를 확인해보시거나, 현장 예매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곳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오늘부터 추석 당일까지 26만 명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가운데 오늘만 11만 명이 서울을 떠납니다.

평소 하루 6,700회 운행하던 고속버스터미널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2,600회 운행을 늘렸습니다.

시외버스와 같이 운행하는 동서울 터미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고속버스 예매율은 80%가 넘었고, 시외버스는 예매 사이트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일부 접속이 지연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아직 예매하지 않은 분들은 서둘러 각 지역의 터미널 상황 알아보셔야겠습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도 오늘 하루 4만6천 명이 버스를 타고 서울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역시 이번 연휴 기간 263회 차편을 늘렸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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