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유튜버 "이경제, '의료인' 아닌 '방송인' 타이틀 달고 방송해야"

사진 = 페인랩(PAIN LAB)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한의사 유튜버 페인랩(PAIN LAB)이 지난달 29일 '한의사 이경제 선배님 제발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페인랩을 영상을 통해 MBC '무한도전', '전지적 참견 시점' 등 다수의 예능과 정보채널에 출연한 이경제 한의사를 지목하며 '의료인'이 아닌 '방송인', '예능인'의 타이틀을 달고 활동해 달라고 호소했다.

페인랩은 "인기를 끌기 위해 객관적인 의학 지식을 말하기보다는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내용을 말하는 의사분들을 '쇼닥터'라고 부른다"라며 "이런 인기를 이용해서 본인의 인지도를 높이고 본인의 이름이 들어간 이런저런 건강 기능식품을 만들어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때문에 더욱더 자극적인 내용들로 서로 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게 너무 심하다 보니 의협, 한의협 등 협회 차원에서 쇼닥터에 대한 재재방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속수무책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페인랩은 "까마득한 후배로서 감히 한 가지만 부탁드리겠다"라며 "방송에서 제발 의료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하시지 마시고 예능인 이경제나 방송인 이경제의 타이틀을 달고 방송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사·쇼닥터들을 언급하며 "방송에서 본인을 무슨 무슨 전문가라고 소개하지 말라"며 "정작 전문가들은 매주 TV 속이 아니라 병원 현장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페인랩은 이경제 한의사를 비판하며 방송에서 언급했던 '물파스로 중풍 예방', 'CRA 테스트' 등을 예로 들었다. 더불어 이경제 한의사가 중풍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던 물파스를 홍보하고자 페이스북 영상을 공유했던 제약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닥터를 비판한 이 영상은 75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