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징역 소식에 김지은 "성폭력 피해자 분들의 곁에 서겠다"

안희정 징역 소식에 김지은 "성폭력 피해자 분들의 곁에 서겠다"

2019.09.09.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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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징역 소식에 김지은 "성폭력 피해자 분들의 곁에 서겠다"
안 전 지사의 유죄 판결 직후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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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3년 6개월의 형이 확정됐다.

피해자 김지은 씨의 입장문도 나왔다. 김지은 씨의 입장문은 남성아 천주교성폭력 삼당소 활동가가 대독했다.

김지은 씨는 "세상에 안희정의 범죄사실을 알리고 554일이 지난 오늘, 법의 최종 판결을 받았다"면서 "마땅한 결과를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을 아파하며 지냈는지 모른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서 "수많은 증거와 사실관계를 꼼꼼히 파악해주신 재판부의 공명하고 정의로운 판단을 통해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면서 재판부와 변호사, 활동가들과 진실을 증언해준 증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지은 씨는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2차 가해로 거리에 나뒹구는 온갖 거짓들을 정리하고, 평범한 노동자의 삶을 정말 돌아가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세상 곳곳에서 숨죽여 살고 있는 성폭력 피해자분들의 곁에 서겠다"면서 "그분들의 용기에 함께 하겠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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