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학회, '제1 저자 논란' 논문 취소

병리학회, '제1 저자 논란' 논문 취소

2019.09.05.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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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리학회가 고등학생 인턴이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제1 저자로 올려 논란을 빚은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의 2008년 의학 논문에 대해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병리학회는 해당 논문의 책임저자인 장영표 교수로부터 의혹 관련 소명서를 제출받고, 곧바로 편집위원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대한병리학회 장세진 이사장은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았고, 승인을 받지 않고도 허위로 기재한 것, 저자됨의 역할이 불분명한 것 등 3가지 사유로 논문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세진 이사장은 3가지 사유 모두 연구 윤리 위반에 해당돼서 논문을 취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장세진 이사장은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가 소명서에서 조국 후보자의 딸이 논문 초안 작성과 실험 일부에 참여했다고 소명했지만 모든 저자의 역할이 불분명했고 연구 윤리 위배가 중대해 논문을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는 고등학생 인턴으로 2주간 활동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2008년 의학 논문의 제1 저자로 올려 특혜 의혹을 낳았고 국회 청문회에도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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