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영상'으로 무더위 속 차에 갇힌 아이 구한 경찰

'뽀로로 영상'으로 무더위 속 차에 갇힌 아이 구한 경찰

2019.08.20.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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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영상'으로 무더위 속 차에 갇힌 아이 구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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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기지를 발휘해 폭염에 차 안에 갇힌 19개월 여아를 구해 화제다.

지난 18일 오후 1시 11분쯤 , 인천 서부경찰서에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실내낚시터 주차장에 세워놓은 승용차에 19개월 딸이 갇혔다는 어머니의 신고가 접수됐다. 어머니는 차 안에 딸과 리모컨 키를 두고 커피를 사 오는 사이 문이 잠겼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부서 석남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 보험회사 차량 도착이 늦어지자 다른 방법을 찾아 나섰다. 강제로 차량 문을 열 경우 아이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스마트폰으로 어린이 인기 만화 '뽀로로' 동영상을 틀어 아이가 차량 문으로 다가오도록 유도했다.

이후 경찰은 차량 손잡이를 가리켰고, 아이가 직접 문을 열게 하는데 성공했다. 아이는 신고 30여분 만에 구조됐으며 다행히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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