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유튜버 90억 대 빌딩 매입 '와글와글'

꼬마 유튜버 90억 대 빌딩 매입 '와글와글'

2019.07.23. 오후 10: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오늘 종일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보람튜브'가 올라 있었습니다.

'보람튜브'는 6살 어린이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인데요.

이 '보람튜브'의 가족회사가 서울 청담동에 있는 5층 건물을 사들였다는 소식이 알려진 겁니다.

부동산 등기부 등본을 찾아보니 지난 4월 3일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매입가는 90억 원을 훌쩍 넘어섭니다.

지금은 헤어와 체형 관리 가게가 들어서 있는데,

건물 전체를 임대할 경우 한 달 월세만 2천만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갖 생각이 다 들지요?

누리꾼들의 반응도 비슷합니다.

직장인 월급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에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는 푸념 섞인 댓글도 있었고,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보람 양은 '그 정도로 돈을 번다는 걸 알까' 싶어 왠지 슬퍼진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족회사가 운영하는 세 개 채널의 구독자 수가 3천만 명을 넘었고 매출도 매달 십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안전자산인 강남 건물 매입을 주변에서 왈가왈부할 건 아니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미디어도, 수요도 다양해지면서 이제 6살 어린이가 톱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하지만 꼬마 유튜버의 수익이 향하는 곳 역시 여느 톱스타와 다르지 않네요.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인식만큼은 변하지 않는, 오히려 굳어져 가는 현실이 조금은 씁쓸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