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예방 수칙은?

[뉴있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예방 수칙은?

2019.07.22. 오후 8: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변상욱 앵커
■ 출연: 정현걸 / 역학조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질병관리본부가 오늘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발병자 중 20 내지 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라는 일본 뇌염. 예방 수칙은 무엇인지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관리과 정현걸 역학조사관을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조사관님 안녕하십니까?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졌다고 하는데 어떤 경우에 경보가 되는 겁니까?

[정현걸]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일본 뇌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질환 예방을 홍보하고자 경보발령 기준에 따라 일본뇌염 발령하고 있습니다. 각 경보 발령 기준은 일본뇌염매개모기 즉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 그리고 채집모기 50% 이상인 경우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나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라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그리고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는 건 모두 네 가지가 해당됩니다. 이번 경보는 전국 기반의 모기 감시사업을 통해 첫 번째 기준인 모두 일본뇌염 매기모기가 전체 모기 72.2%로 확인됨으로써 발령하게 됐습니다.
아직 올해 환자는 없습니다.

[앵커]
여름철에 모기 안 물리고 피해다닐 수 없는 일이기는 한데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일본뇌염 아닐까 의심해 보는 겁니까?

[정현걸]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물린 경우에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증상이 생기더라도 약 250명 중에 1명 정도로 발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러나 드물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뇌염까지도 나타나게 됩니다. 뇌염의 경우는 신경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오한 및 두통이 생기면서 고열과 함께 경련 및 의식 소실과 심하면 혼수상태로 진행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예방접종을 하면 모기에 물리더라도 일본 뇌염에 걸린다는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겁니까?

[정현걸]
일본 뇌염 예방접종의 경우 백신 종류에 따라 백신이 결정되고 또 이를 완료해야지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합니다. 불활성화 백신과 약독화생백신 두 가지가 있는데 예를 들면 소아형 불활성화 백신의 경우 생후 12개월부터 총5회에 걸쳐 접종을 완료하고 약독화생백신인 경우에는 총 2회 접종 완료하게 됩니다. 이 모든 예방접종을 제대로 완료했을 때 약 95%의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른이 돼서도 저 정도 지금 잠깐 그래프가 나왔습니다만 저기에 해당되는 만큼의 조치를 받는다면 95% 이상이라고 하셨습니까?

[정현걸]
맞습니다.

[앵커]
중장년층도 잘 걸립니까?

[정현걸]
이전에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어린이들에게서 일본 뇌염이 많이 나타났습니다만 요즘은 어린이 예방접종 사업이 점점 강화되고 또 중장년층 연령대가 더 늘어나서 그런지 면역이 떨어지는 중장년층 중심으로 환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요즘 휴가철이라 해외로도 많이 떠나시는데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서 모기로 전파되는 뎅기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어떤 대비를 하고 떠나는 게 좋을지 이야기해 주십시오.

[정현걸]
해외 여행 계획시 우선 방문하려는 지역이 어떤 감염병이 유행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질병관리본부에도 해외감염병 나우라는 홈페이지를 따로 만들었는데요. 거기서 해당 지역에 어떤 감염병이 유행하는지를 확인하게 되고 그리고 일본뇌염 같은 경우에는 방문하기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하시되 뎅기열 같은 경우는 현재 우리나라에 도입된 백신은 없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도 해당 백신에 대한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있어서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야외활동을 하려면 밝은 색의 긴바지와 긴소매 옷을 준비하고 피부 노출은 최소화하고 그리고 모기장이나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됩니다.

그리고 뎅기열 같은 경우 잠복기가 5에서 7일 정도 돼서 해외여행 다녀와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기가 물린 뒤에 발열, 관절통, 피부에 붉은 반점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꼭 의료기관을 방문하시어 진찰을 받으시도록 권고합니다.

[앵커]
조사관님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정현걸]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