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두언 전 의원 빈소 마련...MB "참 안타깝다"

故 정두언 전 의원 빈소 마련...MB "참 안타깝다"

2019.07.17.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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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되면서 각계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자택 구금 상태로 재판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때 최측근이었던 고인에 대해 안타깝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흰 조화가 장례식장 한편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전날 유명을 달리한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고인의 빈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 마지막까지 고인이 혼자 감당했을 괴로움이나 절망 같은 걸 생각하면 제가 다 헤아릴 순 없지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저 세상에서 편하게 쉬시길 바랍니다.]

자택 구금 상태로 재판을 받던 이명박 전 대통령도 황망한 소식에 참으로 안타깝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한때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MB정부 초기 실세로 불렸지만, 친형 이상득 의원의 불출마 운동을 주도한 이유 등으로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이재오 / 前 국회의원 :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본인이 그렇게 영어의 몸이 되지 않았으면 한번 만나려고 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이런 말씀 전해주셨습니다.]

경찰은 자택에서 발견된 유서 등을 토대로 정 전 의원 사망에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유족의 뜻대로 고인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 전 의원의 장례는 3일 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19일 발인이 엄수될 예정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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