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청년 취업준비생 71만 명 시대...13년 만에 최다

[기자브리핑] 청년 취업준비생 71만 명 시대...13년 만에 최다

2019.07.16. 오후 7: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이연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취업 시장 관련된 소식을 두 가지 준비했습니다. 먼저 현재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13년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했습니다. 청년층 나이는 통계층에서 잡기로 15세에서 29세를 대상으로 했는데요. 지난 5월 기준으로 해서 구직 활동 아예 없이 오직 취업을 위한 시험을 준비한 청년 숫자가 무려 71만 4000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70만 명을 넘는 건 올해가 처음인데요. 전년 대비해서는 8만 8000명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많이 집계가 된 건데, 이에 대해서 정부는 지방공무원 시험이 늦춰지면서 통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25세에서 29세 전체 인구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상황 속에서 취업 준비생이 느끼는 부담감 상당히 큽니다.

[앵커]
그러니까 뭔가 취업활동을 해야 숫자가 잡히니까 가만히 있을 때와 시험들이 자꾸 연이어 있을 때가 숫자가 조금씩 달라지는 거겠죠.

[앵커]
저는 이 기사 보면서 개인적으로 들었던 생각이 아니,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청년들이 얼마나 많길래 이렇게 영향을 미치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그만큼 청년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됐거든요. 평균적으로 이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기자]
올해 이번 조사에서는 10.8개월을 기록을 했습니다. 지난 해에는 10.8개월이었는데 그러니까 올해 0.1개월 정도 소폭 상승을 한 겁니다.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에는 올해가 취업 준비 기간이 가장 길게 집계가 된 겁니다. 취업 준비 기간은 2015년에 10개월에서 딱 시작을 해서 매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취업의 어려움은 더 큰데요. 관련해서 취업 준비생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김서영 / 대학생 : 오랫동안 2년 동안 학교에 남아계시는 분들도 몇 분 봤습니다. 장기적으로 채용 안 되는 것도 힘든 것 같아요. 걱정되기도 하고 졸업을 할 텐데 취업이 안 되면 좀 부모님이나 친구들 눈치도 보일 것 같고 그래서 약간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매우 현실적인 답변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최종 학력에 따른 첫 취업 평균 준비 기간도 상당히 달랐는데요. 먼저 이제 대졸 이상의 청년층은 취업 준비 기간이 8개월 정도로 집계가 됐습니다.

하지만 고졸 이하인 경우는 1년 3.8개월로 사실상 취업시장에서 학벌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수치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앵커]
저는 직책상 젊은 친구들의 사직서도 받아봤습니다마는 물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니, 왜 이렇게 하는데. 혹시 그렇게 고생해서 입사를 했는데 얼마나 근무를 하게 되는지, 그리고 보수는 얼마나 되는지 그거 참 궁금합니다.

[기자]
일단 첫 일자리 기준 평균 근속 기간은 2년을 넘지 못했습니다. 1년 5.3개월이었고요. 그리고 첫 직장에서 얻은 청년층의 월급을 좀 구분을 해 보면 충격적입니다.

50만 원 미만이 5.1%나 집계가 됐고요.

[앵커]
50만 원이요?

[기자]
네, 50만 원 미만입니다. 그리고 가장 자료로 잡힌 게 150에서 200만 원 사이가 34.1%가 나왔습니다. 그다음은 100에서 150만 원 사이 순으로 나왔습니다.

[앵커]
이게 취업준비 분야도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앞서 공무원시험도 짚어봤지만.

[기자]
일단은 이 대상은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일단 일반직 공무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30.7% 정도가 되는데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기능분야 자격증종이 24.8%, 그리고 일반기업이 있고요. 그다음은 언론사, 공영기업체의 순이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기능분야 자격증 그리고 언론사 쪽이 소폭 상승을 했는데.

어쨌든 전반적으로 이번 통계청 자료를 봤을 때 청년층 취업시장은 상황이 좋지 않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