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前 의원 숨진 채 발견..."자택에 유서"

정두언 前 의원 숨진 채 발견..."자택에 유서"

2019.07.16. 오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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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 오후 서울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택에 유서를 써놓은 뒤 외출한 게 마지막 모습이었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그곳에서 정두언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현장에서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죠?

[기자]
현재 경찰과 119구조대원들이 정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이곳 공원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인의 출입을 막고 현장을 통제하면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정 전 의원의 휴대전화 위칫값이 부근 50m에서 확인됐기 때문에, 휴대전화 수색 작업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정 전 의원의 사망은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서 확인됐습니다.

오늘 오후 3시 58분에 정 전 의원의 부인이 자택에서 유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경찰이 동선을 확인한 결과, 정 전 의원은 오후 2시 반쯤 자신의 차를 타고 옛 자택 인근인 홍은동의 북한산 자락길을 올라갔습니다.

운전기사는 동행하지 않은 채 차량 안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서는 드론과 구조견 등을 투입해 옛 자택 인근 공원과 야산 주변을 수색했고, 30분 만에 이곳 야산에서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정 전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족들을 상대로 최근 정 전 의원의 행적이나 심리 상태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정 전 의원은 57년생, 만 62세입니다.

새누리당 출신 3선 의원으로, 최근엔 방송 활동을 활발히 하며 대중과 접해왔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라디오 방송에 참여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홍은동 인근 공원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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