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공공 비정규직 총파업...급식·돌봄 차질 우려

다음 달 3일 공공 비정규직 총파업...급식·돌봄 차질 우려

2019.06.27.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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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연대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가장 많은데 급식과 돌봄 교실 운영의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산하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가 총파업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10만 명 중 70%가 찬성했습니다.

[김경자 /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민주노총 공공부문의 20만 노동자들은 7월 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됐음을 선언합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연대 총파업은 사상 처음입니다.

파업에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9만 명을 포함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1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업 첫날인 3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6만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특히 일상생활과 밀접한 학교 비정규직이 파업에 나섬에 따라 일부 학교의 급식과 방과 후 돌봄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박금자 / 학교 비정규직노조 위원장 : 특히 급식과 돌봄 여기를 시작으로 모든 학교를 멈출 수 있게끔 준비를 마쳤습니다.]

비정규직 파업이 일주일도 남지 않음에 따라 각 시도 교육청은 단계별 비상대응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26일) : 파업 참가 여부와 참가 비율에 따라 급식 식당 간소화를 우선 고려하고, 가정에서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거나 학교에서 빵, 우유 등 대체품을 제공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조는 기본급 6.24% 인상과 정규직과 차이가 나는 수당과 상여금 등 복리후생비의 차별 철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현실적으로 한 번에 수용하기에는 어려운 요구라고 선을 긋고 있어 학교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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