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여성이 남자의 5배...40대부터 급증

갑상선암 여성이 남자의 5배...40대부터 급증

2019.06.22.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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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상선 암 환자는 40대부터 급증하고, 여성이 남자보다 5배가량 더 많았습니다.

갑상선 암은 진행 속도가 느려 '거북이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30% 정도는 재발하거나 전이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체온 유지와 신진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갑상선 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34만여 명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5%씩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5배가량 많았고, 40대 이후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느리고 치료 반응도 좋아 '착한 암'으로 불리지만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갑상선 암의 30%는 재발하거나 다른 기관으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남기현 / 연세암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 : 대개 암의 크기가 1cm 이상이면서 암이 다발성으로 있고 갑상선 피막이라고 맨 바깥층을 뚫고 나가 침습을 보인 경우, 그로 인해 기도, 식도, 후두 신경 같은 침습을 보인 경우 또한 임파선 전이가 있는 경우는 진행성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수술을 요합니다.]

갑상선 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성대 신경 근처에 종양이 위치할 경우 목소리 변화나 사레 걸린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암은 목 부분 초음파 검사와 미세침 흡인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암은 크기가 1cm 미만이고 전이가 안 된 초기 암인 경우 바로 수술하지 않고 3개월에서 6개월 간격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해도 됩니다.

국내 인구의 절반가량은 갑상선에 혹이 있는데 95% 정도는 위험하지 않은 단순 물혹이거나 양성 결절이지만, 5%는 악성 종양으로 수술이 필요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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