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폭력 집회'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국회 앞 폭력 집회'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2019.06.21.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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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과 4월, 국회 앞 폭력집회를 계획하고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건 지난 2015년 구속된 한상균 전 위원장 이후 4년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법원이 어떤 이유로 김 위원장의 구속을 결정한 건가요?

[기자]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도망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구속 상태로 조사받은 뒤 검찰 송치 때 구치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건, 지난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했다가 구속된 한상균 전 위원장 이후 4년 만입니다.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사례로는 5번째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국회 앞에서 열린 노동법 개정 반대 집회에서 경찰 차단벽을 뚫고 국회에 진입하는 등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같은 혐의를 받은 김 모 조직쟁의실장 등 민주노총 간부 3명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영장 심사를 받기 전, 김 위원장은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영장 청구는 민주노총을 탄압하려는 노골적 움직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구속되자 민주노총 역시 노동탄압 정부를 상대로 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오는 6월 울산 전국 노동자대회와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은 물론, 민노총 전 조직의 총파업 투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부와 민주노총 사이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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