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응원한 대한민국 축구 팬들...패배에도 '따뜻한 박수'

단체 응원한 대한민국 축구 팬들...패배에도 '따뜻한 박수'

2019.06.16. 오전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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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응원한 대한민국 축구 팬들...패배에도 '따뜻한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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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U-20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영화관에 모인 대한민국 팬들은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16일 U-20 월드컵 결승전을 함께 즐기려는 시민들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단체 관람이 진행된 가운데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에서도 축구 결승전을 생중계했다.

영화관에 모인 팬들은 경기 초반 이강인 선수의 페널티킥이 성공해 1:0으로 앞서가자 환호성을 지르며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후 내리 3골을 우크라이나에 내주며 패배했지만 축구 팬들은 단 한 명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데 모인 팬들은 3:1로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에도 대표팀이 한 골이라도 더 넣어주기를 한 마음으로 기원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팬들은 "고생했다", "잘했다"는 칭찬을 보내며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영화관을 찾아 경기를 관람한 관객 A씨는 "만약 우승한다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서 방문했다"며 "비록 패배해 아쉽지만 결승을 갔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결승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강남구 바람의 언덕, 인천유나이티드 전용경기장, 성남 양탑역 중앙광장, 전국 실내체육관 등 각지에서 대형 전광판으로 생중계됐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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