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지원자 역대 최저...수시·정시 합격선 하락

6월 모의평가 지원자 역대 최저...수시·정시 합격선 하락

2019.06.03. 오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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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수능시험에 대비해 내일 치르는 6월 모의평가 지원자가 역대 최저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주요대학의 모집 정원은 그대로여서 수시와 정시 합격선은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지역은 모집 인원이 고 3학생 수 보다 많아 신입생 충원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6월 모의평가 지원자는 54만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무려 5만여 명이나 줄었습니다.

200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된 이후 역대 최저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재학생이 5만 4천여 명이나 줄었지만, 재수생은 2천여 명 늘었습니다.

그러나 주요 대학의 모집정원은 큰 변화가 없어 수시와 정시 합격선 하락이 예상됩니다.

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시 내신의 경우, 지난해 4.0등급까지의 누적 학생 수가 올해는 4.2등급까지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시는 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 합이 지난해보다 6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학합격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6월 이후 반수생이 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서울 소재 대학으로 쏠림 현상이 더 심해져 지방대학은 수시에서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특히 충남과 대전, 충북, 강원, 부산, 경북 6개 지역은 올해부터 대학 모집인원이 고3 학생 수보다 많아 지방대 기피 현상이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이 큰 폭으로 늘어 지방대학 정시 모집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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