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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된 딸 사망 알고도 도망...석연찮은 부모의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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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6-03 22:47
앵커

반려견과 함께 홀로 집 안에 있던 생후 7개월 된 아기가 온몸에 상처가 난 채 숨졌습니다.

스무 살 안팎의 부모는 아기가 숨진 걸 알면서도 무섭다는 이유로 시신을 내버려두고 도망갔다는데,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입니다.

반려견 두 마리만 남아있던 집에서 생후 7개월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종이 상자에 담긴 시신 이곳저곳엔 할퀸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소장 : 집 안이 뭐 엉망이었지 뭐. 개 두 마리만 왔다 갔다 하고….]

숨진 아기의 부모는 석 달 전 이사 온 21살과 18살, 어린 부부였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아기를 집 안에 놔둔 채 마트에 다녀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2시간 정도 지나 돌아온 뒤 아이 몸에 상처가 난 걸 발견해 약을 발라주고 재웠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기가 숨져 있었고, 겁이 나 시신을 내버려둔 채 각자의 친구 집으로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부부의 말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말이 엇갈리는 데다, 집을 비웠다는 시점도 CCTV 기록과 들어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 : 무섭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친구 집에) 갔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외견상으로는 그 정도 가지고는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인다는 게…. 그 정도 할퀸 거로 죽었을까….]

과거 행실도 의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숨진 영아가 발견된 집 앞입니다. 부모는 지난달에도 아이를 유모차에 태운 채 이곳에 방치해 신고당했습니다.

일단 두 사람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경찰은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주변 증언을 토대로 평소 이들이 아동학대를 저지른 정황이 있는지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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