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일가족 참변...부검 결과 '주저흔' 발견

어제(20일)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3명을 부검한 결과, 망설인 흔적인 '주저흔'이 확인됐습니다.

의정부경찰서는 오늘 오후 50대 아버지와 부인, 고등학생 딸 모두 흉기에 찔려 과다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버지 시신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앞두고 망설인 흔적인 '주저흔'이 발견됐고, 딸에게서는 방어흔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족은 1년 전쯤 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업체가 폐업하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고,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에도 일가족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일가족 3명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분석하고, 지문 감식과 약물 검사 등을 거쳐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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