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진료 연평균 9.2% 증가...환경오염과 식생활 원인

성조숙증 진료 연평균 9.2% 증가...환경오염과 식생활 원인

2019.05.20.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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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들보다 사춘기의 신체적 변화가 2년 정도 빨리 시작되는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는 아이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관련 질환 환자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17년 성조숙증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아이는 9만5천 명으로 2013년 6만7천 명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성별 진료 인원을 보면 여아가 8만5천800명으로 89.9%나 됐으며 남아 9천500명의 8.9배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연평균 증가세를 보면 최근 남아가 높아지는 추세여서 남아의 경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2.8% 증가세를 보이고 여아는 8.9%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5∼9세 이하가 전체 진료 인원 중 55.5%인 5만2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10∼14세 이하가 4만천 명, 43.3%로 뒤를 이었습니다.

성조숙증 질환 진료가 계속 느는 데 대해 전문의들은 환경 오염과 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 가족력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또 여아가 남아보다 많은 이유는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환경 호르몬이 많이 발견된다는 점, 지방 세포가 여성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성조숙증 질환은 방치할 경우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인 키가 작을 확률이 높고 여아의 경우 초경이 빠르면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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