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쫓겨난 60대 사망...의사 등 입건

병원에서 쫓겨난 60대 사망...의사 등 입건

2019.05.16.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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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의료원 의료진이 술에 취해 구급차에 실려온 60대 노인을 추운 날씨에 병원 밖으로 내보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됐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유기치사 혐의로 인천의료원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 경비원 2명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62살 A씨는 지난 1월 20일 오후 5시쯤 인천에서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다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료진이 응급 환자가 아니라며 경비원을 통해 병원 밖으로 내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결국 다음 날 아침 공원 벤치에서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의료진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집으로 가겠다고 해서 밖으로 안내해준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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