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수사 막바지"...이번 주 영장신청

"승리 수사 막바지"...이번 주 영장신청

2019.04.29. 오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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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매매 알선과 횡령 혐의 등을 받는 가수 승리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최근 승리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벌인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가수 승리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요?

[기자]
가수 승리의 성 접대와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승리와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수사를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최근 승리와 유 전 대표를 각각 4번씩 불러 조사하는 등 성 접대 의혹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승리가 그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것만 모두 15번입니다.

이 과정에서 유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12월 일본인 사업가 일행을 초대한 자리에서 성 접대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와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파티에 참석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 사실 등을 인정한 상태입니다.

승리가 이 여성들을 동원한 40대 여성들에게 1천5백만 원을 지급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동업자까지 혐의를 인정하고 관련 증거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지만, 승리는 여전히 성매매 알선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이번 주 안으로 승리와 유인석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준영 단톡방'을 둘러싼 집단 성폭행 의혹 관련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경찰은 최근 정준영과 최종훈 등 문제의 대화방 멤버들을 특수강간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까지 고소장이 접수된 건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 등 2건입니다.

6명이 가해자로 지목됐는데, 두 사건에 모두 연루된 사람은 정준영과 최종훈, 버닝썬 직원 김 모 씨 등 3명입니다.

이번 주부터 피의자 조사가 시작됐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등이 우려돼 공개적인 소환 조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연예인과 부유층 자제 등 또 다른 강남 클럽 VIP들의 단톡방에서 여성 수십 명에 대한 불법 촬영과 유포가 이뤄졌다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14명으로 연예인과 클럽 직원들, 대기업 계열사 전 사장 아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여성 A 씨는 지난해 7월 멤버 중 한 명인 전 남자친구를 고소했고, 당시 강남경찰서가 조사한 뒤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멤버들에 대해선 수사가 이뤄지지 않자, 최근 다시 고소장을 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에는 나머지 멤버들에 대해 고발이 없어 수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최근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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