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 '계획 범죄'

진주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 '계획 범죄'

2019.04.25.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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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하루 사건, 사고 소식을 알아보는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이연아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소식은 뭘로 시작할까요?

[기자]
진주 방화 살인 사건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21명이 희생을 입은 아주 끔찍한 사건이었는데요. 오늘 경찰이 수사결과를 최종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피의자 안인득에 대해서 조현병은 맞지만 계획 범죄였다, 이렇게 최종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앵커]
사실이게 핵심이네요? 우발적인 범죄냐, 계획범죄냐. 이게 의견이 분분했는데 일단 계획 범죄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근거가 뭔가요?

[기자]
일단 범행 전 안 씨가 얼마나 준비했느냐 에 집중을 했습니다. 안 씨 같은 경우는 범행 한 달 전에 진주전통시장에서 흉기 두 자루를 구매했습니다. 또 범행 당일에는 방화에 사용했던 휘발유를 미리 구입했죠. 이후에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습니다. 집 주방 싱크대 앞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질렀는데 이후에 1층부터 4층까지 비상계단에서 이쪽으로 대피하는 사람들을 길이 30cm 혹은 20CM 길이의 흉기 2자루를 이용해서 급소 등을 마구 찔렀습니다. 이렇게 벌어진 시간이 단 12분이었습니다. 이런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우발적, 충동적으로 저질렀다고 보기는 어렵다. 사전에 계획한 행동이다라고 경찰은 결과를 내렸습니다.

[앵커]
본래 범행의 과정에 대해서는 본인도 인정했던 거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여러 가지 화면에 나온 자료들 종합하면 파악되는데 범행 동기는 지금도 애매했는데 경찰은 뭐라고 이야기합니까?

[기자]
일단 피해망상으로요, 누적된 분노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범행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경찰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들의 연령대와 성별을 봤을 때 약자만 노린 범죄가 아니냐, 이런 의혹도 있었는데 일단 현재까지 나온 진술은 눈에 보이는 대로 했다라고 진술을 하면서 사실상 좀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안 씨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2016년 7월에 중남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조현병 판정을 처음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죠. 그리고 11년부터 16년까지 진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모두 68회 조현병 치료를 받다가 갑자기 중단이 되었습니다. 중단이 왜 됐느냐 알아봤더니 안 씨를 담당했던 의사가 있었는데 바뀐 겁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의사가 바뀌면서 치료가 중단됐고 방치가 된 건데 경찰에 따르면 보통 이렇게 정신과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경우 의사가 바뀌면 마음을 열기가 좀 어려워서 대부분 치료를 중단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요, 어쨌든 말씀드린 대로 조현병은 맞지만 계획범죄였다라고 경찰은 다시 한 번 정리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안인득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는 걸까요?

[기자]
일단 경찰은요, 안 씨에 대해서 살인과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지금까지 벌어진 경찰 수사는 계획범죄인가 등 굉장히 기초적인 단계에 사실확인을 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 검찰에서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는 구체적인 정신 감정에 집중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국회에서 사건 사고가 너무 커서 사건이 있는 저녁의 브리핑 시간은 여기서 줄여야 될 것 같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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