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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view] 세상에 온기를, 녹색병원 인권치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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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4-20 06:40
[YTN 인터뷰, 人터view] 세상에 온기를, 녹색병원 인권치유센터

426일 세계 최장기 굴뚝 고공 농성의 파인텍 노동자들, 아흔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종단 개혁을 부르짖으며 단식에 나섰던 설조스님,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뇌종양에 걸려 현재까지 투병 중인 한혜경 씨, 13년째 거리에서 투쟁 중인 콜텍 노동자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우리 사회가 품어 안지 못한 수많은 문제를 온몸으로 알리려 한 이들을 보듬고 치유한 곳은 다름 아닌 녹색병원입니다. 치료비가 없어 힘이 들어 하는 사람, 하늘 감옥에서 장시간 고통받은 사람, 곡기를 끊고 생명을 내놓은 극한의 상황에 놓여 있던 사람 모두 녹색병원에서 삶의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국내 최대 직업병 사건인 원진레이온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기부와 나눔을 통해 설립한 녹색병원. 성별과 나이, 직업과 국적을 가리지 않고 차별 없는 진료를 목표로 세워진 이 병원에 지난 2017년 국내 최초의 인권치유센터가 들어섰습니다.

2017년 114명, 2018년 138명 등 지금껏 250명 이상의 인권침해피해자와 인권활동가가 녹색병원 인권치유센터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색병원 인권치유센터 이보라 센터장은 "경제적인 문제나 사회적인 지위, 국가 권력의 문제 때문에 건강을 침해당하거나 건강할 권리를 포기해야 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인권치유센터가 도움이되길 바란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펴낸 의사윤리강령 1조는 '의사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며, 의료를 적정하고 공정하게 시행하여 인류의 건강을 보호 증진함에 헌신한다.'고 선언합니다.

눈앞의 이윤보다, 아픈 이들을 돌보고 인권을 어루만지는 녹색병원과 인권치유센터. 차별 없는 진료를 통해 사람이 존중받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그들의 다짐 속에서 참된 의료의 꿈을 발견합니다.

시철우 [shichulwoo@ytn.co.kr]
이자은 [leejaeun90@ytn.co.kr]
그래픽 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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