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근 "검찰이 프레임 왜곡"...억울함 호소하며 울먹

안태근 "검찰이 프레임 왜곡"...억울함 호소하며 울먹

2019.04.18.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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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성추행한 서지현 검사에게 인사 보복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안태근 전 검사장이 검찰의 기소 내용이 '왜곡된 프레임'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안 전 검사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 내용은 근거 없는 억측이고 1심에서 잘못을 바로잡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말을 이어가던 안 전 검사장은 무죄 추정의 원칙이나 의심스럽다면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판단하라는 등의 말은 자신에게 해당하지 않는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함께 진행된 보석 심문에서 안 전 검사장 측은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고 가족까지 노출된 상황에서 도망치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일정한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복역에 대한 두려움으로 동요할 가능성이 있고, 검찰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하면 증거인멸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안 전 검사장은 검찰 인사 실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지난 2015년 8월 과거 자신이 성추행한 서 검사가 인사 발령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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