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이 있는 저녁] '승리 파티' 진상 드러나나...성매매 정황은?

[브리핑이 있는 저녁] '승리 파티' 진상 드러나나...성매매 정황은?

2019.04.15. 오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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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오늘 하루 국내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건 사고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브리핑이 있는 저녁은 이연아 기자가 맡고 있습니다.

오늘의 브리핑 들어볼게요. 이연아 기자 어서 오세요. 오늘 어떤 소식 들고 오셨습니까?

[기자]
먼저 버닝썬 수사 관련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가수 승리가 필리핀에서 생일파티를 열면서 성접대를 했다는 정황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포착된 건데요. 이는 버닝썬 사건 수사 두 달 만에 나온 결과입니다.

시점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 승리의 생일파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클럽 버닝썬을 열기 직전입니다. 외국인 투자자 그리고 유흥업소 여직원 등 150여 명이 초대된 호화파티였는데요. 경찰수사 과정에서 이 파티에 승리 측근이 여종업원이 소속된 유흥업소 측 계좌로 돈을 보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일단 경찰이 참석자들을 불러서 조사를 했는데요. 파티에 참석한 여성 8명 중 일부가 남성과 성관계를 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앵커]
승리 측근이 여종업원이 소속된 유흥업소 측 계좌로 돈을 송금했다, 이 부분이 핵심인 것 같은데 그럼 경찰 수사는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 겁니까?

[기자]
핵심은 대가성 여부를 입증하는 것입니다. 일단 승리 등이 접대 목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했던 것인가, 이 부분이 중요한 부분이라 볼 수 있는데요. 경찰은 현재 성매매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여성들은 자발적 성관계를 했다고 진술한 상황이죠. 그런데 승리가 여성들의 여행 경비를 전부 부담한 점을 현재 경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승리 측근이 해당 여성들이 소속된 유흥업소 측 계좌로 돈을 보낸 정확이 포착됐고 이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죠. 그래서 성매매 알선 수사가 마무리가 되면 불법 촬영과 유포 그리고 탈세 등 다른 혐의와 함께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될 예정입니다.

현재 버닝썬 관련해서는 82명이 입건이 됐고요. 이 중 11명이 구속됐습니다. 또 버닝썬 이문호 대표나 애나에 대한 보강수사 마무리도 지금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사건은 축이 두 가지란 말이죠. 하나는 버닝썬 안에서 벌어진 불법적인, 탈법적인 행위들. 그다음에 또 하나는 과연 버닝썬은 경찰의 어떤 비호를 받고 있었나 하는 유착 관계의 문제. 이거거든요. 그건 어떻게 돼갑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오전 11시쯤에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서울청장 주재로 기자간담회가 열렸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내용이 나왔습니다. 경찰총창으로 지목된 윤 모 총경이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골프 접대를 총 4차례 받은 사실이 확인이 된 겁니다.

두 차례만 알려졌는데 추가로 두 차례가 더 나온 거고요. 현재 경찰이 유착 수사 관련해서 경찰관 6명을 입건하거나 대기발령했고요. 4명은 내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 유착 의혹이 있는 경찰관에 대해서는 추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앵커]
다음은 어떤 소식 갖고 오셨나요?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의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관련 사건을 알아보겠습니다. 사건의 핵심은 경찰 봐주기 의혹이었습니다. 문제가 된 발언 중 하나를 살펴보면 2015년 황 씨가 지인에게 아버지가 경찰청장과 친하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요.

경찰 조사에서 나온 결과가 황 씨가 지인에게 과시하기 위한 거짓말이다라는 내용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2015년 황 씨가 마약 혐의 관련해서 경찰이 봐주기 수사가 있는 것 아니었냐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사가 진행 중이고요. 사건을 담당했던 당시의 종로서 지능팀 수사관 2명은 현재 대기 발령 중이고 경찰은 내사 중입니다.

[앵커]
황 씨의 마약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박유천 씨. 박유천 씨에 대한 경찰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일단 황 씨와 박유천 씨 사이는 과거 결혼을 약속했던 사이였었죠. 일단 이번 주 안에 경찰 출석 날짜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박 씨는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고요. 이에 대해서 경찰 조사에 준비하는 모습으로 보이는데요.

아시다시피 지난 10일 박 씨가 긴근 기자회견을 열었죠. 그래서 그 당시 황 씨의 마약 투약혐의 연관설에 대해서 나는 결코 마약한 적이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경찰 조사의 그 결과가 주목이 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저는 오늘 이 소식을 먼저 뉴스로 접하고 이연아 기자에게 꼭 물어봐야 되겠다라는 기사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 소식 준비해 오셨죠?

[기자]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숨진 사건입니다. 사건 발생은 최근에 벌어진 일은 아닙니다. 2016년 8월에 분당 차병원에서 발생했는데요. 레지던트가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신생아를 옮기다가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몇 시간 뒤에 숨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병원 측이 부모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진단서에는 병사, 이렇게 적혀 있었고. 부모와 유족들도 이런 상황을 전혀 몰랐습니다.

[앵커]
3년 전에 벌어진 사건인데 그러면 경찰의 수사가 어떻게 해서 시작된 거예요?

[기자]
경찰수사는 바로 첩보를 입수하면서 시작이 됐습니다. 첩보 입수 후에 7개월 간의 수사가 이루어졌었고 경찰은 병원을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기 뇌 초음파 사진을 확보했는데. 이게 좀 중요합니다. 이 뇌 초음파 사진에는 두개골 골절과 출혈 흔적을 확보한 거죠. 그런데 가장 이 사건의 중심은 아마 아기의 사망 원인이 중요할 겁니다.

그런데 사건 발생 당시 부검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사건이 발생한 지 꽤 시간이 흘렀죠. 그래서 경찰은 전문가의 감정을 20회 이상 하기도 했었습니다. 일단 경찰은 현재 증거 인멸 그리고 사망진단서 허위 발급 혐의로 의사 2명을 구속영장 신청했는데. 이를 둘러싸서 일각에서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저는 이 소식을 보면서 궁금했던 게 그러면 아이의 부모는 이 사실을 안 게 경찰이 첩보를 입수한 그 시점이라는 거예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너무나 속이 상할 것 같습니다. 현재 병원 측의 입장도 저희가 알아봐야 될 것 같은데요.

[기자]
병원 측은 낙상사고는 인정하지만 아이의 사망 원인이 사고는 아니다라는 입장입니다. 당시 산모가 임신 7개월이었고 신생아가 굉장히 초미숙아였다, 그래서 그 당시에 고위험 초미숙아 상태로 분만을 했었는데 레지던트가 신생아 중환자실로 긴급 이동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져 아기를 안고 넘어졌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후 추가 상황에 대해서도 취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수고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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