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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담비' 지병수(77) 할아버지가 유튜버로 활약한다.
지난달 29일 '할담비 지병수 Korean Grandpa's crazy k-pop' 채널에는 첫 영상이 올라왔다. 3일 오전 현재 구독자는 6,700여 명이다.
지 할아버지는 지난달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를 완벽하게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이후 KBS 2TV '연예가 중계'에 출연해 손담비와 듀엣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지 할아버지는 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화제가 된 이후 달라진 생활을 전하고, '미쳤어' 외에 또 다른 노래와 춤을 공개하고 있다.
전통무용 18년 경력인 지 할아버지는 첫 영상을 통해 "취미가 노래다"라며 "그룹 카라, 티아라와 가수 채연의 '흔들려', 박진영의 '허니' 등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늦은 나이에 '전국노래자랑'에 나가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라며 "경제도 좀 침침한데 노래로 웃겼다는 게 보람 있다"라고 전했다.
지 할아버지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꾸리는 제작자는 댓글에서 유튜브를 개설하게 된 배경과 진행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오랫동안 방송을 만들어 왔다고 밝힌 제작자는 "유튜브 전문 제작사는 아니지만 지병수 어르신을 뵙고 매력에 푹 빠졌다"라며 "어르신의 진솔한 모습을 더 많은 분에게 소개하고 싶어 유튜브를 제안했고 어르신이 원하시는 방송 방향과 제가 부합해 계약이 성사됐다"라고 알렸다.
제작자는 "어르신의 건강을 최우선이다. 어르신이 원치 않으실 때는 무리하게 촬영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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