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파킨슨병 완화 기능성 미생물 사업화 박차

항암· 파킨슨병 완화 기능성 미생물 사업화 박차

2019.03.25. 오전 00: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항암기능과 파킨슨병을 완화하는 기능을 가진 미생물이 개발됐습니다.

이 미생물은 기능성 식품과 질병 치료제 개발에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정 미생물이 파킨슨 증상을 완화하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왼쪽부터 정상 쥐와 파킨슨병 유발물질과 치료제를 함께 먹인 쥐, 파킨슨병 유발물질만 먹인 쥐, 파킨슨병 유발물질과 기능성 미생물을 함께 먹인 쥐 등 4마리의 운동 능력을 비교했습니다.

파킨슨 병 유도물질만 먹인 쥐는 운동 시작 몇 분 만에 실험기구에서 떨어졌습니다.

파킨슨 유도물질에 김치 미생물을 먹인 쥐는 한 참 뒤에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김치에서 추출한 기능성 미생물이 파킨슨병의 운동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치연구소가 파킨슨병의 운동 능력을 높이는 미생물 2종과 항암 효과가 큰 미생물 3종, 몸에 털을 잘 자라게 하는 양모 기능성 미생물 1종 등 모두 6종의 미생물을 개발했습니다.

김치연구소는 국내 한 바이오벤처기업에 56억 원의 이전료를 받고 기술을 넘겨 상품화를 지원기로 했습니다.

[최학종 / 세계김치연구소 박사 : 기능성 미생물에 대한 각종 효능이 입증되면서 기능성 미생물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분야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기술료를 받고 기술을 이전하게 됐습니다.]

기능성 미생물 치료제 시장은 수년 내 수십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기능성 미생물을 이용해 면역 항암제 개발을 시도하는 등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기능성 미생물의 작용 기전을 구체적으로 밝혀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목표입니다.

2017년 이 연구소는 아토피 개선 기능성 미생물을 개발해 기술을 이전한 바 있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