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양성 반응' 버닝썬 중국인 MD 애나, 어떻게 처벌될까

'마약 양성 반응' 버닝썬 중국인 MD 애나, 어떻게 처벌될까

2019.03.20.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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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양성 반응' 버닝썬 중국인 MD 애나, 어떻게 처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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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에서 중국인 VIP 손님을 담당했던 중국인 MD 직원 '애나'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 여성 애나의 모발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나는 마약 유통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 VIP 손님들을 유치하고 손님들이 가져온 마약을 같이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나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중국인인 그에 대한 처벌 방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애나는 중국인이지만 국내에서 마약을 복용했기 때문에 국내 재판을 받고 형을 선고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실형이 나올 경우 국내에서 형을 산 뒤에 국외로 추방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애나가 중국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중국 당국이 다시 처벌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애나가 해외 VIP 손님들이 마약을 가져왔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중국 당국과 사법 공조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마약을 유통했다는 중국 VIP 손님 명단은 애나의 진술에만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특정하기가 쉽지 않고, CCTV 영상 등 객관적인 증거가 있어야 수사나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우 마약 밀매, 거래범의 경우 사형을 집행하기도 하는 등 엄벌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법원은 마약 밀매 혐의를 받는 캐나다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는 3명의 한국인 마약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기도 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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