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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성매매 알선 피의자로 경찰에 출석한 가수 승리 씨가 자정인 지금까지 계속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성관계를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가수 정준영 씨와 승리 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투자업체 대표도 함께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의혹의 핵심 당사자들이 모두 경찰에 불려 나왔는데, 현재까지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클럽 버닝썬 사건부터 이번 카카오톡 대화 유출 사태까지 모든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가수 승리 씨는 자정을 조금 넘은 지금까지 10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감색 정장 차림에 굳은 표정으로 나타난 승리 씨는 준비한 답변만 빠르게 마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승리 씨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승리 / 가수 : 국민 여러분과 상처받고 피해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 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달 27일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을 두고 자진 출석한 뒤 두 번째 경찰 포토라인에 선 건데요.
하지만 2주 전에는 참고인 신분이었던 것과 달리 지금은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할 만한 여성을 물색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경찰은 승리 씨를 상대로 당시 이 발언이 나온 배경과 사실관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승리가 세운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공동 대표를 맡았던 유 모 씨도 함께 성 접대를 모의한 혐의로 어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말을 맞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같은 날 소환했습니다.
유 씨는 취재진의 눈을 피해 예정된 것보다 이른 시간에 조사실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가수 정준영 씨도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가수 정준영 씨는 어제 오전 10시, 이곳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4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은 정장에 머리를 묶은 차림으로 등장한 정 씨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연신 몸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몰카 촬영 등 혐의에 대한 질문엔 입을 닫았습니다.
정 씨는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지인들에게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말부터 8개월 동안 드러난 피해자만 10명에 달합니다.
앞서 정 씨는 이미 두 차례나 불법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아 경찰의 부실수사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입니다.
경찰은 마약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정 씨로부터 모발 등을 제출받아 정밀 분석을 의뢰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두 사람은 각각 어떤 조사를 받게 되나요?
[기자]
경찰 조사를 받기 전, 두 사람의 진술은 한 차례 엇갈렸습니다.
승리 씨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로 같은 대화방에 있던 정준영 씨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모두 인정하고 사죄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두 사람을 동시에 불러 대화 내용의 진위를 가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다만 대질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나온 메시지만 수만 건에 달하는 만큼, 조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승리 씨는 오는 25일 현역으로 입대가 예정돼 있는데 군인 신분에서는 원활히 수사하기 어려워 앞으로도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어제 성매매 알선 피의자로 경찰에 출석한 가수 승리 씨가 자정인 지금까지 계속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성관계를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가수 정준영 씨와 승리 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투자업체 대표도 함께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의혹의 핵심 당사자들이 모두 경찰에 불려 나왔는데, 현재까지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클럽 버닝썬 사건부터 이번 카카오톡 대화 유출 사태까지 모든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가수 승리 씨는 자정을 조금 넘은 지금까지 10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감색 정장 차림에 굳은 표정으로 나타난 승리 씨는 준비한 답변만 빠르게 마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승리 씨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승리 / 가수 : 국민 여러분과 상처받고 피해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 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달 27일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을 두고 자진 출석한 뒤 두 번째 경찰 포토라인에 선 건데요.
하지만 2주 전에는 참고인 신분이었던 것과 달리 지금은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할 만한 여성을 물색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경찰은 승리 씨를 상대로 당시 이 발언이 나온 배경과 사실관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승리가 세운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공동 대표를 맡았던 유 모 씨도 함께 성 접대를 모의한 혐의로 어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말을 맞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같은 날 소환했습니다.
유 씨는 취재진의 눈을 피해 예정된 것보다 이른 시간에 조사실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가수 정준영 씨도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가수 정준영 씨는 어제 오전 10시, 이곳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4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은 정장에 머리를 묶은 차림으로 등장한 정 씨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연신 몸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몰카 촬영 등 혐의에 대한 질문엔 입을 닫았습니다.
정 씨는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지인들에게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말부터 8개월 동안 드러난 피해자만 10명에 달합니다.
앞서 정 씨는 이미 두 차례나 불법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아 경찰의 부실수사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입니다.
경찰은 마약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정 씨로부터 모발 등을 제출받아 정밀 분석을 의뢰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두 사람은 각각 어떤 조사를 받게 되나요?
[기자]
경찰 조사를 받기 전, 두 사람의 진술은 한 차례 엇갈렸습니다.
승리 씨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로 같은 대화방에 있던 정준영 씨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모두 인정하고 사죄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두 사람을 동시에 불러 대화 내용의 진위를 가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다만 대질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나온 메시지만 수만 건에 달하는 만큼, 조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승리 씨는 오는 25일 현역으로 입대가 예정돼 있는데 군인 신분에서는 원활히 수사하기 어려워 앞으로도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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