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신고에 경찰유착 있다"

"부패신고에 경찰유착 있다"

2019.03.14.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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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리와 정준영 씨의 카카오톡 대화방 자료가 포함된 공익, 부패신고에는 경찰 유착과 부실수사도 포함돼 있다고 신고 내용을 검토한 국민권익위원회가 밝혔습니다.

이제 경찰의 유착 의혹도 분명히 밝혀야 할 과제가 됐는데 이낙연 국무총리는 수사결과로 응답하라고 수사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리와 정준영 씨의 카카오톡 대화방 자료 등을 신고받아 검찰에 이첩한 국민권익위원회의 박은정 위원장은 공익, 부패 신고에는 경찰과의 유착과 부실수사, 동영상 유포, 성범죄 관련 내용들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위원장은 또 증거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 건은 검찰에 이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익위원회는 신고가 들어오면 자체조사를 거쳐 수사기관에 이첩하거나 송부하는데 검찰에 이첩했다는 것은 신고 내용의 신빙성이 높아 시급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권익위원회가 이례적으로 신속히 검찰에 이첩한 이유에 대해서도 사회적 이목이 집중돼 있고 증거자료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박위원장은 밝혔습니다.

경찰의 유착 의혹까지를 포함한 사건 수사에 경찰의 명운을 걸라고 강조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경찰의 유착의혹이 아직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수사 결과로 말해야 한다며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사법 처리된 전직 경찰만의 비호로 이처럼 거대한 비리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에 수사결과가 응답해야 합니다.]

이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의 충격적인 일탈', 인격을 말살하는 반인륜적 범죄라고 강도 높게 규탄하고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정의를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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