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혐의 승리 경찰 출석..."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성매매 알선 혐의 승리 경찰 출석..."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2019.03.14. 오후 2: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김대근 / 사회부 기자, 박서경 / 문화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승리 씨의 차로 추정되는 차량이 청사 정문을 지나서 섰습니다. 문이 열리고 승리 씨가 차에서 내려서 취재진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김대근]
27일에는 피내사자 신분이었는데 오늘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게 됐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어떤 질문이 나오고 또 답변을 어떻게 하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성접대 혐의 여전히 부인하십니까?

▷승리 / 가수> 국민 여러분과 저로 인해서 상처받고 피해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제가 어떤 말씀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버닝썬 지금 실소유자 맞습니까?
▷승리 / 가수> ….

▶기자> 아직도 억울하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승리 / 가수> ….

▶기자> 한말씀만 해 주세요.
▷승리 / 가수> ….

[앵커]
승리 씨가 준비해 온 얘기를 간단하게 하고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방금 전 차에서 내려서 취재진 앞에 서는 모습입니다. 기자들과의 문답 잠시 다시 들어보죠.

포토라인 앞에 서자마자 기자가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 여전히 부인하냐고 물었어요. 답은 안 하고 준비한 말을 했더군요.

[김대근]
그렇습니다. 성접대 의혹,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여러 충격을 줬던 그런 의혹인데요. 그 당시에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사실 제가 말로 다 옮기지 못할 정도로 너무 적나라합니다.

[앵커]
다 보셨습니까?

[김대근]
일부 내용을 본 거죠. 그런데 보자면 대만에서 손님이 왔다. 그러면서 여자를 찾습니다. 그런데 이 표현을 제가 좀 바꿔서 말씀드리자면 성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찾으라고 지시하는 걸로 보이는 그런 얘기를 합니다.

[앵커]
성접대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지만.

[김대근]
그렇습니다. 다른 속된 표현을 쓴 거예요. 그리고 이후에 보면 그런 여성들을 찾고 있다. 그리고 그런 여성들을 찾았다,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는 그런 대화들이 오갔거든요. 그래서 이 대화를 통해서 경찰은 내사에 착수를 했고 승리에게 성매매 알선 혐의를 적용해서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하게 된 건데 그런데 일부에서는 승리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성매매 상대방인 여성에게 성관계 대가가 전달된 증거가 있어야 된다, 이런 분석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승리가 여성에게 돈을 냈다는 게 확인이 돼야 법적으로 성매매 알선이 된다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 조사에서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좀 묻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가 오늘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했잖아요. 혐의가 있습니까? 지금 무슨 피의자 신분은 아닌 거죠?

[김대근]
지금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해서 그 카톡방에 있던 사람들이 다 같이 입건이 된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도 혐의가 적용이 돼서 출석을 하는 거라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성매매 알선과 관련된 의혹 말고도 이 유 모 씨 같은 경우에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경찰과 유착된 의혹도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 조사를 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버닝썬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20% 지분을 가지고 있는 만큼 버닝썬과 관련된 마약 의혹이라든가 경찰 유착 의혹. 그리고 거기에서 이루어진 성범죄 의혹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승리뿐만 아니라 유 모 씨에게도 질문이 갈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정준영 씨가 오전에 출석한 상황에 대해서도 좀 알아봤습니다마는 정준영 씨 혐의와 관련해서 법무부 장관이 발언을 한 게 있어요.

[김대근]
그렇습니다. 법무부 장관에게 기자들이 질문을 한 건데 이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보느냐, 이렇게 질문을 했고요. 그랬더니 법무부 장관이 굉장히 심각한 사건이다. 이런 입장을 밝히면서 엄하게 처벌을 내리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5년 이하의 징역에도 처해질 수 있는 그런 혐의거든요.

그런데 지금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는 피해자가 여러 명입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알려진 것만 해도 10여 명에 달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만큼 가중처벌이 가능한 거죠. 가중처벌을 하게 되면 최고 형량에 절반을 또 더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으니까 2년 반을 더해서 7년 반, 7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이런 분석이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 거죠. 그리고 몰래카메라 관련해서 지난해에도 크게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때 나왔던 비판 중의 하나가 몰래 성관계 영상을 찍는 경우에 또는 몰래 신체 일부를 찍어서 유포하는 이런 경우에 벌금형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서 여론이 아주 안 좋았습니다.

그런 만큼 법무부 장관 같은 경우에도 이미 이런 범행에 대해서 최고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해라. 내릴 수 있는 최고헝을 내릴 수 있도록 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검찰 쪽에도 최고형을 구형할 수 있도록 해라 이렇게 이미 얘기한 만큼 그리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런 입장을 밝힌 만큼 형이 가볍지 않지 않겠냐.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정준영 씨가 지금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꽤 많죠?

[박서경]
그렇습니다. 일단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인데요. 이 프로그램 굉장히 장수한 프로그램이고 정준영 씨 자체도 이 프로그램 안에서 훈훈한 막내 이미지로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박 2일 측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서 정준영 씨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고요. 또 촬영을 이미 해 둔 2회 분량이 있는데 이 분량에서는 모두 통편집을 하겠다. 대신 국민분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TVN 짠내투어라는 프로그램에도 고정출연하고 있었는데 여기서도 하차를 결정했고요. 또 이번에 해외촬영 중이었던 국내에서 먹힐까3 같은 경우도 모든 분량을 편집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승리 씨, 정준영 씨 그리고 또 FT아일랜드의 최종훈 씨까지 거론이 됐는데 이외에도 다른 연예인들로 연루 의혹이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까?

[박서경]
승리 씨나 정준영 씨가 사실상 연예계에서 굉장히 마당발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SNS를 통해서 연예인들과 사진 찍은 것들을 올리면서 친분을 과시하거나 또 실제로 사업도 같이 했던 것으로 확인이 됐거든요.

그런데 이번 사건이 불거지니까 다들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CN블루 이종현 씨 같은 경우도 예전에는 연락을 했지만 지금은 연락한 지가 꽤 오래 됐고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특히 지코 씨 같은 경우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와서 정준영 씨의 휴대전화를 거론하며 황금폰이라고 이야기를 해서 또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 황금폰이라고 말했던 것은 자신이 정준영 씨 휴대전화에 있는 지인의 연락처 목록만 본 것이지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SNS를 통해서 또다시 해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용준형 씨 같은 경우는 가장 먼저 이름이 거론됐던 연예인인데요.

처음에는 짜깁기 보도다, 자기는 단톡방에 들어간 적이 없었다. 이렇게 해명을 했었는데 오늘 오전에 갑자기 사실 어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자신도 완전 직접적인 영상은 아니지만 정준영 씨가 보내준 영상을 봤다. 그리고 이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하이라이트라는 자신의 그룹에서 탈퇴하겠다 이렇게 밝힌 상태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 승리 씨와 함께 유리홀딩스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유 모 씨가 또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련 소식 들어올 때 우리 취재기자들과 좀더 깊은 얘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수고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