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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을 강조한 교복 광고(왼쪽) 논란이 됐던 교복 광고(오른쪽)
날씬한 몸매를 만들어준다고 강조하던 교복 업체가 '편안한 교복'과 기능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A 업체는 한때 쉐딩스커트, 코르셋 재킷 등 몸매를 강조하고 날씬하게 보정하는 효과를 강조하던 교복회사가 활동하기 좋은 신축성과 자외선 차단 등을 자사 교복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당시 유명 아이돌을 모델로 내세웠던 광고는 선정성 시비가 붙으면서 포스터를 모두 수거하기도 했다.
여학생 교복에는 '틴트 주머니'까지 만들던 회사가 편안함과 활동성을 강조하기 시작한 배경은 작년부터 꾸준히 제기된 불편한 교복에 대한 학생들의 문제 제기와 사회의 관심이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유튜브나 SNS를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교복의 불편함에 대해서 말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교복을 편한 디자인으로 바꿔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학생들의 요구가 계속되자 올해 1월에는 서울시 교육청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편안한 교복 공론화를 통해 학생의 용모 관련 학생 생활 규정에 학생 의견을 50% 이상 반영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또한 '편안한 교복 공론화 추진단'의 안을 토대로 공론화 작업을 벌여 학교 구성원의 충분한 숙의 과정과 의견수렴을 통해 편안한 교복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발 빠르게 학생 의견을 수렴해 편한 교복을 도입한 학교도 있다. 경기도 정평중학교는 올해부터 교복 상의를 불편한 재킷 대신에 지퍼형 후드로 바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지퍼형 후드로 교복을 바꾸면 교복 가격이 10만 원 정도 싸져 교복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A 교복 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학생들이 옷맵시와 멋을 중요하게 여겼다면 요즘에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 편안한 교복을 찾는다"고 말했다. "교복회사다 보니 학생들의 요구와 시대정신을 발 빠르게 반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과거에는 교복을 사고 나서 세탁소에 교복을 맡겨 달라붙게 고치거나 치마 길이를 줄이는 문화가 있었다면 지금은 아예 사이즈에 대한 시각 자체가 달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날씬한 몸매를 만들어준다고 강조하던 교복 업체가 '편안한 교복'과 기능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A 업체는 한때 쉐딩스커트, 코르셋 재킷 등 몸매를 강조하고 날씬하게 보정하는 효과를 강조하던 교복회사가 활동하기 좋은 신축성과 자외선 차단 등을 자사 교복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당시 유명 아이돌을 모델로 내세웠던 광고는 선정성 시비가 붙으면서 포스터를 모두 수거하기도 했다.
여학생 교복에는 '틴트 주머니'까지 만들던 회사가 편안함과 활동성을 강조하기 시작한 배경은 작년부터 꾸준히 제기된 불편한 교복에 대한 학생들의 문제 제기와 사회의 관심이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유튜브나 SNS를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교복의 불편함에 대해서 말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교복을 편한 디자인으로 바꿔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학생들의 요구가 계속되자 올해 1월에는 서울시 교육청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편안한 교복 공론화를 통해 학생의 용모 관련 학생 생활 규정에 학생 의견을 50% 이상 반영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또한 '편안한 교복 공론화 추진단'의 안을 토대로 공론화 작업을 벌여 학교 구성원의 충분한 숙의 과정과 의견수렴을 통해 편안한 교복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발 빠르게 학생 의견을 수렴해 편한 교복을 도입한 학교도 있다. 경기도 정평중학교는 올해부터 교복 상의를 불편한 재킷 대신에 지퍼형 후드로 바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지퍼형 후드로 교복을 바꾸면 교복 가격이 10만 원 정도 싸져 교복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A 교복 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학생들이 옷맵시와 멋을 중요하게 여겼다면 요즘에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 편안한 교복을 찾는다"고 말했다. "교복회사다 보니 학생들의 요구와 시대정신을 발 빠르게 반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과거에는 교복을 사고 나서 세탁소에 교복을 맡겨 달라붙게 고치거나 치마 길이를 줄이는 문화가 있었다면 지금은 아예 사이즈에 대한 시각 자체가 달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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