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최우선" 볼보, 내년부터 모든 차량 최고 시속 180km로 제한

"안전이 최우선" 볼보, 내년부터 모든 차량 최고 시속 180km로 제한

2019.03.06.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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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최우선" 볼보, 내년부터 모든 차량 최고 시속 180km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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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자동차 그룹이 치명적인 차 사고를 막기 위해 시판 차량의 최고 속도를 180km로 제한한다.

4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볼보가 오는 2020년부터 판매 차량의 최고 속도를 112mph(180km)로 제한하고, 학교나 병원 인근에서는 더욱 엄격하게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기술 도입까지 고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볼보에서 시판되는 차량의 평균 최대 속도는 150mph(241km)로 일부 고성능 차량은 속도가 더 빠르다. 볼보의 이번 결정은 차량이 일정 속도를 넘으면 안전 기술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칼 사무엘슨(Håkan Samuelsson) 볼보 자동차 최고경영자는 이날 발표에서 "최고 속도를 제한하는 것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우리가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것은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의 속도 제한 기능보다도 운전자의 노력과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EU는 오는 2022년까지 차량 내 속도 조절을 돕는 장치인 '인텔리전트 스피드 어시스턴스'를 필수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볼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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