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원, 음주운전 4번째 걸리고도 석방된 이유

손승원, 음주운전 4번째 걸리고도 석방된 이유

2018.12.26.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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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뮤지컬 배우 손승원 씨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과거에 이미 세 번이나 음주단속에 걸려서 면허 취소 상태였던 손 씨는 '윤창호법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청담동의 한 골목길.

좌회전하려던 차량이 대로를 달리는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로 가려다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뮤지컬 배우 손승원 씨.

피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가 다쳤지만, 손 씨는 그대로 뺑소니쳤습니다.

손 씨는 사고를 낸 뒤 이곳 교차로까지 150m를 달아나다 뒤따라 온 시민과 택시에 막혀 검거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손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쟀더니 0.206%가 나왔습니다.

면허 취소 수준인 0.1%의 두 배가 넘는 수칩니다.

손 씨는 지난 8월에도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만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김용욱 /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장 : 음주 전과도 여러 차례 있는 것을 감안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해서...]

지난 세 번의 경우와 달리 이번엔 '윤창호 법' 적용을 받게 됐습니다.

[소진 /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 당연히 법이 처음 시행되고, 올라간 형에 따라서 기존보다 더 엄하게 처벌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무면허에 3회 이상의 음주운전 전력, 그리고 사람을 다치게 하고 뺑소니까지.

하지만 사고 직후 긴급체포됐던 손 씨는 신원이 확실하다는 이유로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손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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