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편하다" 인천 중학생 추락사 가해자들 반성 안 해

"구치소 편하다" 인천 중학생 추락사 가해자들 반성 안 해

2018.12.17.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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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편하다" 인천 중학생 추락사 가해자들 반성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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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 가해자들의 황당한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을 다뤘다. 제작진은 최근 면회를 간 제보자를 만났고, 전해 들은 가해자들의 근황은 충격적이었다.

익명의 제보자 A씨는 '면회 갔을 때 어때 보였냐'고 묻자 "웃었다. 웃고 즐거워 보였다. 아주 편해 보였다"며 "제가 만약에 (구치소에서) 나오면 제대로 살라고 했는데, '너나 잘살라'고 하면서 웃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9시에 자고 다시 아침에 일어나서 콩밥 먹고 누워서 TV 본다고 하더라. 그냥 편하다더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가해자들이) '경찰서 가는 거 안 무섭다'고 '신고하라'고 그랬다"며 "소년원 들어가 봤자, 6개월 있다 나오니까. 짧으면 3개월에도 나오니까 소년법이 적용되지 않냐. 내가 여기 들어가서 '내 인생이 망했다' 이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구치소 편하다" 인천 중학생 추락사 가해자들 반성 안 해

앞서 가해자인 남녀 중학생 4명은 지난달 13일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피해 학생 C군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군은 1시간 20분가량 폭행을 당하다가 "이렇게 맞은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 학생 4명 가운데 남학생 3명에게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공동상해 혐의 등도 적용됐다. 이들의 첫 재판은 오는 1월 15일 오후 2시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열린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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