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불안 증세 보인다" 포항교도소로 이감

"조두순, 불안 증세 보인다" 포항교도소로 이감

2018.11.23.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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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양지열 변호사

[앵커]
초등학생을 끔찍하게 성폭행한 흉악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가 이제 2년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최근에 계속해서 조두순과 관련된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송에서 포항교도소로 이감됐다 이런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 이감된 원인이 뭔가요?

[오윤성]
지금 원래 청송에서 있다가 포항으로 이감이 된 것이 한 7월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지금 왜 그러냐면 조두순이 앞으로 2년 정도 있으면 2020년 12월에 출소하게 됩니다.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그동안에 들리는 말은 본인이 여러 가지 심리적인 불안감도 있었다고 하는 이런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는데요.

포항교도소 같은 경우에는 2013년부터 성폭력범 재범방지교육을 위해서 교정 심리치료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조두순이 있던 청송교도소에서 지금 포항으로 간 것은 앞으로 2년 있으면 나올 그 대상자에 대해서 좋은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그런 심리치료를 하는 그런 의미가 되겠죠.

그런데 이렇게 지금 조두순이가 교도소를 갖다가 옮겨갔다고 하는 것이 뉴스거리가 될 만큼 우리 국민들은 조두순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서 굉장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라고 이렇게 보는 것이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물론 심리적인 불안 증세도 있고 또는 추가적인 성폭력방지심리치료를 위해서 그렇게 했다라고 하더라도 2년 동안 과연 그 사람이 밖에 나와서 사회에 적응하고 새 사람이 될 수 있을 정도까지 치료가 될 수 있을까. 그것은 여러 가지 의구심이 있습니다.

[앵커]
조두순이 출소를 앞두고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요?

[양지열]
보통 일반적으로 장기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응 자체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들은 흔하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은 흔히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처음에는 교도소라는 공간이 불편하다고 하더라도 나중에는 그곳에 있는 것 자체가 적응이 된 상태기 때문에 다시 바깥세상으로 나가는 자체가 불안할 수 있고 거기에 더해서 조두순 같은 경우는 보통의 강력범죄자들 같은 경우는 웬만한 사건이라고 해도 일단 형사처벌이 결정되고 투옥된다음에는 사람들의 세관에서 관심이 잊혀지죠.

그런데 조두순 같은 경우는 끊임없이 사람들이 보고 있지 않습니까. 조두순 본인도 그런 부분들을 직간접적으로 전해들을 수밖에 없고 이게 조두순을 편들자는 게 아니라 어쨌든 그 사람도 나오면 혹시라도 내가 나가서 적응할 수 있고 사람들이 다 나를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안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 사람도 사람이라면.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겹쳐질 것이고요.

다만 본문에서 공식적으로 밝히는 입장은 잠깐 말씀하셨다시피 그런 부분보다도 재범을 막기 위한 쪽이 훨씬 강하다. 그러니까 우리가 속된 말로 국민세금 들여서 그 사람 아픈 곳까지 치료해 주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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