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오물 뒤집어쓴 1년...뇌물 아니다"

이병기 "오물 뒤집어쓴 1년...뇌물 아니다"

2018.11.12.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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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 등에 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온몸에 오물을 뒤집어쓴 것 같은 1년을 보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 전 원장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경환 의원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특활비 지원은 뇌물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전 원장은 지난 2014년 국정원 예산 증액을 바라고 최경환 당시 기획재정부장관에게 특활비 1억 원을 뇌물로 건넨 혐의에 대해 자신이 돈을 줘서 국정원 예산이 실제 증가했느냐고 따졌습니다.

이어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된다면 대통령은 물론 다른 정부 기관에도 지원할 수 있다고 이해했다며,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문제가 있다고 했다면 안 보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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