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한강하구 수로 공동조사 착수

남북한, 한강하구 수로 공동조사 착수

2018.11.05.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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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한강하구를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해 오늘부터 한강하구 수로 공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수로 조사에는 남북한 양측에서 해군과 수로조사 전문가 등 10명이 각각 참가했습니다.

수로 조사 구역은 김포반도 동북쪽 끝 지점에서 교동도 서남쪽 끝 지점까지이며 길이는 79km, 면적은 280제곱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우리 측 조사단은 강화도 창후리 선착장을 출발해 북쪽 강화만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오후 3시쯤 북측 조사단과 합류해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남북한 조사단은 오늘부터 12월 말까지 조사해역을 3개 구역으로 나눠 한강하구의 항행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유속과 수위 변화, 수중지형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남북 공동조사는 지난 9.19 남북군사합의서를 통해 한강과 임진강 하구의 공동이용을 위한 조사에 합의한 이후 한 달 반 만에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정부는 공동 수로 조사를 마무리하면 내년 4월부터 민간 선박의 한강 하구 이용을 보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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