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비접시조개'로 불러 주세요!

이제는 '나비접시조개'로 불러 주세요!

2018.11.03. 오전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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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 조개류나 해초류 등은 보기에는 친숙한 생물들이지만 이름도 생소하고 무슨 뜻인지도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바다 생물들의 이름을 우리말로 쉽게 지어서 부르기로 했습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갯벌에서나 썰물 때 해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조개류.

모습이 나비를 닮은 시보르티접시조개입니다.

이 조개는 빗살무늬 모양의 흰 조개인 중국주름백합입니다.

이처럼 우리 바다에서 흔히 보는 조개이지만 이름으로 듣고 구분하긴 쉽지 않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외래어나 너무 어려운 이름을 가진 바다 생물 12종류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해양생물 전문학회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국민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나비 모양의 시보르티접시조개는 나비접시조개로, 빗살무늬 모양의 중국주름백합은 빗살무늬백합이라는 쉬운 우리말로 바꿨습니다.

이번에 바뀐 12종류의 해양 생물은 대부분 조개와 해초류로 우리에게 친숙하거나 자주 접하는 것들입니다.

새롭게 우리말 이름을 갖게 돼 이름만 들어도 대략적인 모습을 연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최종 확정된 12종의 우리말 이름을 알리기 위해 관계기관의 누리집이나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했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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