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신상 공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신상 공개

2018.10.22.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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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우울증 등 '심신 미약'으로 처벌이 감경되면 안 된다는 청와대 청원이 잇따르고 있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의 이름과 나이가 공개됐습니다.

29살 김성수인데요, 얼굴도 공개되는 건가요?

[기자]
경찰은 오늘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29살 김성수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김성수는 평소 자신이 우울증을 앓았고 약을 복용해 왔다며 진단서를 제출한 만큼 오늘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돼 한 달 동안 정신 감정을 받게되는데요.

이에 따라 11시쯤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설 때 얼굴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관련법을 보면 살인이나 성범죄 등 특정 강력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수사기관은 요건을 따져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습니다.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의자가 죄를 지었다는 충분한 증거 등이 있어야 합니다.

경찰은 지난 2009년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이후 법령을 정비해 2010년 6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신상이 공개된 흉악범은 지난 8월 노래방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변경석입니다.

오늘 신상이 공개된 김성수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PC방에서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잔혹하게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성수가 자신의 심신미약을 주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고, 현재까지 83만여 명이 청원에 동의해 국민청원 게시판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동의를 얻고 있어 앞으로의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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